<사진=연합뉴스TV>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지급카드로 결제한 하루 평균 결제금액이 2017년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하루 평균 결제 건수도 11%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건당 결제금액은 소폭 감소해 소액결제 경향이 뚜렷해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8년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선불·현금IC·직불카드 등 지급카드의 하루 평균 결제금액은 2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1조9000억 원, 2016년 2조1000억 원, 2017년 2조2000억 원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1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이중 개인의 결제금액은 1조4000억 원으로 8.6%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 이용 실적이 늘어나면서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가 18.4% 증가했고, 폭염 및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냉방용품과 공기청정기 등 가구와 가전제품 구매도 10.8% 늘었다.

다만 법인의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국세 카드납부 축소 등의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한 417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체크카드 결제금액도 7.6% 늘어난 5020억 원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시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보다 2배 높은 30%인 데다 신용카드와 비슷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체크카드의 사용량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하루 평균 결제 건수도 2017년에 비해 각각 10.5%, 10.9% 증가한 3575만 건, 2232만 건을 기록했다. 다만 건당 결제금액은 소폭 하락했다. 신용카드는 전년 대비 1.9% 하락한 4만3089원, 체크카드는 3.0% 줄어든 2만2471원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로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편의점, 대중교통 등에서 지급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건당 이용 금액의 소액화 경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등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하루 평균 58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9% 늘었다. 특히 모바일뱅킹은 모바일 지급채널 이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어음·수표의 결제금액은 일 평균 19조5000억 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5.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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