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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청정라거-테라', 주류명가 부활 노린다
  • 최용선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9.03.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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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테라'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하이트진로가 길고 어두웠던 침체기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맥주 브랜드 '청정라거-테라(TERRA)(이하 테라)'를 선보이며 주류명가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14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테라는 기존 맥주와 완전히 차별화된 원료, 공법을 적용한 제품으로 오는 21일 전격 출시된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지난 13일 테라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테라’의 성공을 위해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순신 장군의 좌우명에서 비롯된 ‘필사즉생(必死卽生) 필생즉사(必生卽死)’ 즉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반드시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라는 뜻을 인용한 것으로 김 대표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테라의 준비 과정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며 "단 한번의 기회와 2년 간 준비 기간을 거쳤던 노르망디 작전과 같이 현재 맥주시장 현실에 신제품 밖에 답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오 전무의 말에서 느껴지 듯 하이트진로는 이번 테라에 사활을 걸었다. 일각에서는 테라가 실패할 경우 하이트진로가 맥주 사업을 접고 소주 사업에 집중할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5년 뒤 창립 100주년을 맞는 하이트진로가 100년 기업에 걸맞는 맥주 신화를 쓰겠다"며 "하이트와 참이슬이라는 브랜드로 두 번의 성공신화를 이뤘으며 이번에도 하이트진로의 저력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지난 1993년 조선맥주주식회사 시절 OB맥주 점유율이 압도적이었던 시장에 ‘하이트’를 출시, 3년 만에 1위를 탈환하는 성공신화를 이룬 바 있다. 이후 2011년까지 약 15년간 국내 대표맥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12년 오비맥주에 선두자리를 내준 후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며 지난해 맥주사업의 시장점유율은 오비맥주(52%)의 절반 수준인 25%까지 떨어졌다.

김 대표는 "치열한 경쟁과 수입맥주의 파상공세 빠르게 변하는 소비 문화에 적응 못해 점유율 하락으로 인해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테라' 출시를 통해 어렵고 힘들었던 맥주사업에 마침표를 찍고 재도약의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테라의 시장점유율 목표를 두 자릿수 이상으로 잡았다. 기존 제품의 시장점유율에 테라로 인한 10% 이상의 점유율을 합쳐 선두를 추격할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로 기존의 제품을 단종하거나 줄이는 경우는 없다"며 "제품을 소비하고 있는 소비자가 있는 한 기존 제품의 생산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하이트진로

한편 맥주 시장 탈환을 위해 출시하는 '테라’는 라틴어로 흙, 대지, 지구를 뜻하며 전세계 공기질 부문 1위를 차지한 호주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만을 100%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리얼탄산만을 100% 담았다.

특히 100% 리얼탄산 공법은 라거 특유의 청량감이 강화되고, 거품이 조밀하고 탄산이 오래 유지된다는 강점이 있다.
 
패키지 역시 기존 브랜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청정라거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하는 '그린'을 브랜드 컬러로 결정하고 모든 패키지에 적용했다. 또한 트라이앵글을 형상화하고 브랜드네임만 심플하게 강조한 BI를 개발, 라벨 디자인에 활용했다. 특히 병 어깨 부분에 토네이도 모양의 양음각 패턴을 적용, 휘몰아치는 라거의 청량감을 시각화했다.

오 상무는 "그동안 토종 주류기업의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시장 트렌드 변화 및 소비자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맥주 브랜드를 출시해 왔으며, 국내 최초로 발포주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도전을 시도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며 “이번 신제품은 원료, 공법부터 패키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완전히 차별화했으며, 청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고품질의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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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cys4677@economy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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