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한국거래소 삼성바이오로직스 특혜 의혹 압수수색 (사진=연합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거래소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 수사관들을 보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밤늦게 이뤄졌으며,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삼성물산과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은 것으로 검찰 수사는 오늘도 진행된다.

특히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수 있도록 그 요건을 완화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보다 앞선 지난 2015년 11월 한국거래소는 적자 상황에 있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은 상장될 수 있도록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및 시행세칙’을 변경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당시 부채비율이 300%가 넘는데도 이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는 것이 드러났지만, 지난해 12월 상장폐지 여부 심사에서 졸속으로 상장 유지 결정을 내렸다는 의혹도 있다.

한편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 방식을 변경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두면서 4조5000억원에 이르는 회계상 이득을 얻어낸 고의성이 있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증선위의 제재 효력 정지를 요청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청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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