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손잡고 함정 시스템 통합 역량 및 선박용 사이버 보안 인증 결합

▲ 한화가 한국선급과 특수선용 사이버 보안 및 ICT 기자재 공동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한화)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한화가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사이버 보안 프로세스 강화에 나선다.

한화는 15일 한화시스템이 국내 유일 국제 선박 검사 기관인 한국선급과 협업해 급증하고 있는 조선·해운 분야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보안 인증 프로세스 수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14일 한화시스템 서울 사업장에서 정석홍 사업본부장과 한국선급 하태범 연구본부장 및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특수선용 사이버 보안 및 ICT 기자재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선박용 사이버 보안 기술은 운항 중인 배가 사용 중인 데이터와 네트워크 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최신 IT 기술을 기반으로 운항 조정·제어 소프트웨어와 관련 시스템, 데이터들이 더욱 정교화된 스마트 선박이 등장하면서 그만큼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제해사기구(IMO)는 2021년 1월부터 사이버 리스크를 국제안전관리규약(ISM Code)의 안전 관리 시스템이 통합·관리하도록 명문화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한화시스템의 함정 시스템 통합 역량과 군 통신망용 보안 솔루션 개발 경험, 한국선급의 상선용 사이버 보안 인증 관리 역량을 결합해 특수선에도 적용 가능한 사이버 보안 공동 연구에 힘을 모으게 된다.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은 ”한국선급은 창립 이래 국내 선박과 육해상설비의 기술 진흥 도모, 안전 및 환경 보호 미션 달성을 위해 최고의 검사 환경과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왔다”며 “한화시스템과의 MOU로 선박 사이버 보안 인증 체계를 한층 강화시켜 스마트 선박 및 해운 분야 국내 업체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이 공고히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석홍 한화시스템 사업본부장은 “한화시스템은 우리 해군력 건설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온 시스템 개발을 통해 해양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며 “이번 MOU로 미래 해양 기술에 기반한 사이버 보안 인증 프로세스를 공동 연구하고 민수 조선·해운 분야 자체 경쟁력을 확보해 국가 해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함정의 두뇌에 해당되는 전투체계를 30여년간 함정·잠수정 80여척에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우리 해군의 전력증강에 기여한 바 있으며 4차 산업혁명 기술 역량을 입증하는 무인 잠수정 및 무인 수상정 등 미래 해양무인체계 기술 및 장비의 개발 중에 있다.

▲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과 정석홍 한화시스템 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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