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아시아 최고의 미술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홍콩 아트바젤(Art Basel Hong Kong 2019)이 열리는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한국의 화랑들이 대거 참여한다.

'2018년 홍콩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트바젤 홍콩 2018 현장 모습'.(사진=왕진오 기자)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홍콩 아트바젤은 8만여 관람객, 미술품 매출 1조원 이상, 한국인 미술 애호가 3천여명이 러시를 이루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UBS의 타이틀 후원으로 열리는 아트바젤 홍콩은 6개 대륙 36개국에서 242개 독특한 갤러리들의 참여로 홍콩전시컨벤션센터 두 개 층을 사용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2019년 홍콩을 찾는 한국 화랑들은 아라리오갤러리, 학고재,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원앤제이갤러리, PKM갤러리 등 6곳이 본전시에 313아트프로젝트, 우손갤러리, 조현갤러리, 갤러리바톤이 인사이트 섹션 등에 참여한다.

순 위안 & 펑 위, 'If Seeing is Not an Option'. Video, 7min 33sec, Film Still, 2013.(사진=아라리오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는 영상 작업을 전면에 내세워 필름섹터에도 참가한다. 한국의 엄태정, 강형구, 심문섭, 변순철, 권오상 작가를 포함해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중국의 순 위안 & 펑 위(SUN Yuan & PENG Yu)와 함께 징 스지안(JING Shijian), 쑨 쉰(SUN Xun)이 참여한다.

또한 일본의 코헤이 나와(Kohei NAWA) 작가와 인도 대표 여성작가 날리니 말라니(Nalini MALANI), 그리고 동남 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에코 누그로호(Eko NUGROHO), 필리핀 작가로는 뷔엔 칼루바얀(Buen CALUBAYAN)과 레슬리 드 챠베즈(Leslie DE CHAVEZ)를 선보인다.

학고재는 민중미술 작품을 전면에 내세운 '한국 동시대 미술을 대하는 새로운 방법: 민중미술과 그 너머'란 주제로 부스를 꾸민다.

초기 민중미술 작가들을 비롯해 민중미술에 작업에 뿌리를 둔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까지 폭넓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학철 (SHIN Hak-Chul), '그대의 초상 - 건맨, Your Portrait - Gunman)'. 캔버스에 유채, 122×200cm, 2003.(사진=학고재)

한국의 전통문화에 뿌리를 둔 백남준(1932~2006)과 페미니즘 미술의 대모로 일컬어지는 윤석남(80), 민중미술의 대표 작가 신학철(76), 강요배(67).

민중미술을 미학적으로 승화시키는 시도를 하는 오세열(74)과 김현식(54), 분단 문제와 현실 참여적인 작업을 하는 사진작가 노순택(48)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리안갤러리는 이건용, 남춘모, 윤희, 김택상, Jacob Kassay 작가의 작품을 앞세우고 애호가들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인사이트 섹션에 참가하는 313아트프로젝트, 우손갤러리, 조현화랑, 갤러리바톤은 이완, 최병소, 김종학, 지니서 작가의 작품을 내놓는다.

한편, 같은 기간 하버 강변에 텐트를 치고 열리는 '아트 센트럴 홍콩(Aer Central Hong Kong)에는 박영덕화랑, 갤러리 BK, 갤러리현대, 갤러리이배, 아뜰리에아키 등이 참여한다.

이건용(Kun-Yong Lee), 'Human's term(Old Woman) 76-3-07-05'. Acrylic on paper mounted on wood, 197 x 197cm, 1990.(사진=리안갤러리)

올해도 한국 화랑들이 대거 참여하는 홍콩 마르코 폴로 호텔에서 열리는 하버 아트페어(Harbor Art Fair)에는 한국화랑협회 최웅철 회장의 웅갤러리, 총무이사인 본화랑, 백송화랑, 청작화랑, 동원화랑, 두루아트스페이스, 갤러리세인, 금산갤러리, 신미화랑등 화랑협회 소속 화랑을 중심으로 16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화랑들 외에도 국내외 미술품 경매사들도 경매를 진행하며 미술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울옥션은 3월 29일 오후 4시부터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에이치퀸즈(H Queen's) 빌딩 11층에 위치한 SA+에서 서울옥션 제28회 홍콩세일을 진행한다.

소더비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크리스티는 동시대 미술 경매인 퍼스트 오픈을 29일 진행한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