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11명 만장일치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정책 결정 성명을 통해 “1분기 가계 지출 증가세와 기업들의 고정투자 둔화, 전반적 인플레이션 감소 등 경제 활동 성장이 지난해 4분기 견고한 추세에서 둔화했다”며 “법적 의무에 따라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도모를 위해 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준은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에서 올해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다음 해까지 단 한 차례 인상 계획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가장 최근 결과인 지난해 12월 발표한 2회 금리 인상 전망에서 줄어든 것이다.

연준은 또 통화정책 정상화의 일환으로 2017년 10월부터 진행 중인 보유자산 축소 정책을 통해 오는 5월부터 300억 달러(34조 원) 규모의 월간 축소 상한선을 9월 말까지 150억 달러(17조 원)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보유자산 축소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해 시중의 달러를 회수하는 정책이다. 채권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인해 연준은 장기 금리 인하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FOMC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며 “연준의 올해 정책 금리 조정에서 관망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관망 기조가 국제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올해 통화정책은 완화 기조로 끌고 가는 것으로 금리 인하는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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