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복직은 경영정상화의 중요한 과정”…2009년 구조조정 9년 만에 마무리

▲ 쌍용자동차가 1조3000억 원의 재투자와 해고 노동자 전원 복직을 밝혔다. (사진=쌍용자동차)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쌍용자동차가 연구개발에 3~4년간 1조300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는 향후 3~4년 동안 1조3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남아있는 해고 노동자도 전원 복직시킬 계획이다.

특히 쌍용차의 투자 자금은 자체 조달을 통한 내부적인 재투자 방식으로 마련되는 것으로 마힌드라의 고엔카 대표는 “향후 설비투자를 위한 비용은 자체 자금 조달과 대출을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힌드라는 쌍용차 인수후 지난 7년간 1조50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왔다.

마힌드라는 지난 2011년 쌍용차 인수 후에도 쌍용차를 독립기업으로 경영해왔으며,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했을 때에 맞춰 전체적인 투자규모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마힌드라는 트랙터 부문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 중이며 향후 한국 협력업체를 통한 부품 조달과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위한 내부 투자를 진행하며 최근 3년간 매해 매출의 5%인 평균 1600억원 가량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해왔다. 추가적으로 지난 1월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마힌드라도 전략적 투자를 위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20년 양산을 목표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과 정부의 미래차 육성 정책에 따른 전기차 등의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2009년 구조조정으로부터 이어져온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 문제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쌍용차 노사는 남아있는 해고 노동자 119명을 올 상반기 안에 전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고엔카 대표는 “마힌드라는 경영적인 측면과 사회적인 필요성 사이에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며 “이들이 복직했을 때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성실하게 임무 수행을 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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