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대한항공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대한항공이 국민연금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건에 대한 반대 결정에 유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26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대해 내린 '반대' 결정은 장기적 주주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는 이날 4시간 반에 이르는 논의를 거쳐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대한항공의 조 회장 사내이사 연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사에 총 274억원의 손실을 끼쳐 배임 및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된 조 회장이 사내 이사로서 의무를 다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국민연금의 사전 의결권 표명은 위탁운용사와 기관투자자, 그리고 일반주주들에게 암묵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했다며 불편한 속을 내비쳤다.

이어 사법부 판결이 내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법적 가치마저 무시하고 내려진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주식 11.5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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