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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이코노미토뉴스] 장난스러운 거짓말로 남을 속이고 서로 즐겁게 웃는 날이 바로 오늘인 '만우절(萬愚節, April Fools’ Day)'이다.

'푸아송 다브릴(Poisson d'avril)'이라고도 불리는 만우절의 유래는 프랑스 설이 유력하다. 중세 시절인 과거의 신년은 기준이 되는 부활절이 매년 3월 말부터 4월 중순 이후까지 변경이 심했다. 현재의 달력으로 보면, 신년의 시작은 3월 25일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4월 1일까지는 춘분제가 열렸고 마지막날은 1일에는 선물을 교환하는 풍습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다가 1564년 샤를 9세가 새로운 역법을 시행해 새해 첫날을 1월 1일로 수정했다. 하지만 일반 대중들을 4월 1일을 신년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신년제의 마지막 날로 생각해 여전히 선물 교환이나 장난스러운 잔치 흉내를 지속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유럽 전후 퍼져 나가 만우절의 시초가 된 설이다. 

우리나라 고려시대에서 만우절과 비슷한 날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러한 풍습이 이어 내려와 조선시대에서는 신하가 왕에게 가벼운 거짓말을 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1418년 세종 치하 1년, 당시 상왕이었던 태중이 형이자 전임 왕이었던 노상왕에게 첫 눈을 보내 장난을 쳤다는 내용도 있다.

포스코 교육재단의 창립일은 4월 1일로 만우절과 겹쳐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4월 1일부터 새 학기가 시작된다. 

한편, 이날은 오리온제과의 초콜릿 '투유' 한국 광고를 촬영했던 홍콩 배우 장국영(張國榮, Leslie Cheung)이 2003년 4월 1일 46세의 나이로 자살한 날이다. 처음에는 만우절 해프닝으로 착각해 많은 팬들이 그의 사망 사실을 믿지 않았다.

119, 112 등에 허위 신고와 장난 전화를 하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이 허위신고로 처벌한 사례는 △2013년 1,837건 △2014년 1,913건 △2015년 2,734건 △2016년 3,556건 △2016년 4,192건으로 매년 강력히 대응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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