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내 항공 조정 소프트웨어 수정

▲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사진=보잉社 홈페이지>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지난 주부터 미국 교통부는 보잉 사 '737 맥스' 기종의 추락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 항공청(FAA)이 보잉 사가 737 맥스의 항공 조정 시스템(Flight Control System)을 조만간에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정된 항공조정 시스템을 737 맥스에 탑재하기 위해서는 FAA의 승인을 거쳐야 되는데, 이를 위해 보잉 사는 관련된 모든 문제를 확인하고 처리할 예정이라고 FAA가 추가 언급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항공 조정 소프트웨어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기동 특성 향상 시스템'인 MCAS에 관련된 부분으로 이는 전보다 동체가 커진 항공기 엔진의 연비 향상을 위해 보잉사가 엔진이 장착 위치를 기존보다 동체에 앞부분에 설계에 따른 항공 조정 프로그램 요소이다.

이는 보잉이 지난주에 배포한 보도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보잉사는 해당 문서에서 업데이트는 되는 소프트웨어는 AOA(angle-of-attack) 센서, 즉 파일럿(조종사)가 AOA 센서가 측정된 잘못된 데이타 제공으로 부터 추가적인 보호 장치라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조종사는 비상 상황에서 비행 조정에 추가적인 작업 부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잉사는 설명하고 있다.

또한 라이온 에어의 JT610편 추락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기 이륙 후 AOA 센서의 판독 오류도 인해 MCAS가 작동 개시했을 수 있다고 적혀있다. 이는 에티오피아 항공사의 ET302 편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 커진 비행기 동체를 이륙시키고 비행시키기 위해 엔진이 기존보다는 동체 앞부분에 배치되었고 이로 인해 동체의 무게 중심이 흐트러졌고 이를 AOA 센서가 알려주어 MCAS가 가동시켜 안정한 비행 각도를 유지하기 위해 자동으로 비행기의 기수가 아래로 향하게 되도록 설계되어 있는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이 보잉 737맥스8 기종의 도입을 검토한 바 있으며, 이스타항공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2대를 도입하여 운항 한 바 있었다. 현재 해당 기종은 잠정 운항 중단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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