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지난 4일부터 강원도를 화염으로 가둔 산불이 이어지자 시중 금융지주들이 나서 성금 및 긴급자금 지원에 나섰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강원도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성금 2억 원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계열사들이 긴금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신한은행은 산불로 화재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는 5000만 원 이내, 중소기업은 기업당 5억 원 이내에서 총 20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제공한다.

또 기존 대출금 분할 상환 유예 및 만기연장도 지원할 예정이며 최고 1.0%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강원도, 강릉시 도금고은행으로서 강릉시 소방관과 이재민을 대상으로 생필품(생수, 빵) 등 구호물품 긴급지원 등 다양한 구호활동도 병행함과 동시에 임직원들의 추가적인 성금모금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신한카드도 이번 속초 산불 피해를 입은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대금 청구유예와 분할 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산불로 인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6개월 분의 보험료 납입을 유예할 예정이다. 또 보험계약대출의 이자 납입과 융자대출의 원리금 상환 및 이자 납입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건으로 산불피해 고객에게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KB금융은 이날 이재민들에게 재난구호키트 1185세트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또 임시구호소에 설치할 실내용 텐트 240동, 간이침대 240개 등을 제공, 화재진압관계자들을 위한 식사제공용 급식차 1대와 부식차 1대를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KB국민은행은 피해고객 중 만기 도래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을 지원한다. 또 피해발생일로부터 3개월이내 원리금을 정상 납입한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개인에게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 원 이내, 사업자에게는 운전자금 최대 5억 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기업대출은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한다. 

KB국민카드는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 및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지원한다. 또 피해 발생일 이후 사용한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은 수수료 30%가 할인된다. 같은 기간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 건은 오는 6월까지 연체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피해복구 기금 2억 원을 전달하고 경영안정 특별자금과 금융지원을 나서기로 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인 최대 2000만 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대출금리 최대 1% 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도 5억 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유예 받을 수 있다. 최대 1.3%포인트 대출금리 우대와 인터넷뱅킹 이용 수수료 면제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산불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 상환 유예 및 피해발생 후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 연채이자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2억 원의 성금과 함께 대피소 생활에 필요한 물품이 담긴 행복상자 500세트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또 개인 및 중소기업을 위해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먼저 KEB하나은행은 개인에게는 5000만 원이내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는 기업당 5억 원 이내 경영안정화자금대출 등 총 20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또 기존 여긴 만기도래 시 최장 1년 이내 연장 및 분할상환금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유예 최고 1%p 범위 내 대출금리도 감면키로 했다. 

하나카드는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 연체도 최대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단하고 분할상환 가능토록 긴급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청구 유예기간 동안 할부이자 및 카드대출이자는 청구되지 않는다. 6월 말까지 신규로 신청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및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의 이자는 30% 인하된다. 

하나생명은 피해 손님에 대해 6개월 보험료 납입 유예와 유예기간 정상 보장 혜택 제공, 유예종료 후 분할납입 가능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