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랜드 매장에서 모델들이 공기청정기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전자랜드)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미세먼지가 날로 악화되면서 공기청정기가 가정의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으며 관련 소비자 불만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9일 가전 양판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미세먼지 관련 가전제품들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전자랜드의 공기청정기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청소기는 31%, 의류관리기는 179% 성장했다. 이와 함께 에어컨을 공기청정기 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빠르게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 나면서 올해 1월 1일부터 2월 6일까지의 에어컨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는 올해 1월 1일부터 4월 4일까지 판매된 공기청정기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10% 늘었다. 이 기간 의류건조기는 약 75%, 의류관리기는 약 125% 늘었다. 특히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달에는 직전해 같은 기간보다 약 420%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하이마트가 지난달 리서치 전문 업체 마이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남녀 소비자 총 500명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인식, 보유 현황, 구매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6명꼴로 공기청정기를 필수 가전으로 인식했다. 공기청정기 보유자 10명 중 7명꼴로 향후 추가 구매 의향이 있으며 추가구매시 가장 중시하는 구매요인으로는 제품의 '청정면적(평형대)'가 꼽혔고, '15평형 미만'의 중소형 제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관련 소비자불만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3월 소비자 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공기청정기'(191.4%)로 나타났다.

특히 공기청정기의 경우 2018년 3월 대비 소비자 상담 건수가 92.9% 증가했다. 주요 상담 내용은 △품질불량 및 과장광고 △배송지연 △렌탈서비스 관리 문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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