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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TV가 아닌 하나 밖에 없는 예술품" 김정수 '진달래-축복'
  • 왕진오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9.04.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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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인공지능을 품은 QLED 모니터 화면에 진달래 꽃잎이 하나 둘 떨어지는 가 싶더니 어느 순간 바구니위에 수북하게 쌓이며 '축복'을 상징하는 작품이 완성된다.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 설치된 '진달래-축복' 작품과 함께한 김정수 작가'.(사진=왕진오 기자)

정지된 캔버스에서 보던 따스함과 충만함이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내 화면에서 금세라도 뛰쳐나올 것 같은 분위기를 더해준다.

개봉 영화나 광고의 임팩트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미디어 디스플레이가 아니다. 20년 이상 진달래를 소재로 작업해 온 서양화가 김정수(64)가 새롭게 선보이는 미디어 페인팅 작업의 모습이다.

원화의 따스하고 아름다운 진달래 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져 쌓이는 움직이는 디지털 이미지는 더욱더 생생하고 '진달래 고봉밥'에 꽃잎이 하나, 둘씩 떨어질 때마다 기존 캔버스 속 작품에서 받았던 느낌과는 또 다른 따스함과 충만함을 강하게 드리운다.

김정수 작가는 "모니터가 캔버스를 대신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며 "진달래 작품이 들어간 모니터를 팔 수 있다면 굳이 기존의 캔버스 작업을 고집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미디어아트 작업과는 사뭇 다르다. 실험 과정을 거쳐서 탄생하게 된 작업이며, 원화가 잘 나와야만 이 모니터에서 재현이 가능한 것이라"며 "화가에게 생존이 걸린 문제로, 물감이 묻은 캔버스 대신에 움직이는 이미지가 들어있는 모니터를 컬렉터들이 좋아할지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진달래-축복' 미디어작품 디스플레이 모습.(사진=왕진오 기자)

김 작가는 해외 생활을 거쳐 2004년 귀국 전을 시작으로 진달래를 소재로 한 시리즈, '이 땅의 어머님들을 위하야', '기억의 저편', '축복' 시리즈를 발표했다.

현재 그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잘 알려진 '진달래-축복'은 어머니의 마음처럼 늘 자신보다 상대를 생각하며 잘되기를 기원하는 아가페적인 사랑과 따듯한 에너지로 충만한 화면으로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그가 TV 모니터를 전면에 내세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가장 한국적인 상징물로 모니터를 꼽은 것이다.

여기에 진달래라는 한국적인 꽃을 소재로 가장 한국적인 작업으로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미지를 연출해 바로 그 TV라는 틀을 활용해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한 것이다.

2년 여의 작업 기간 동안 김 작가는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삼성 QLED 패널 속에 '진달래-축복'시리즈의 작품을 캔버스보다 더욱 실감나고 정감 있게 담아냈다.

김정수 작가는 "미국에서 내 작품을 세계에 흩어진 한민족을 엮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 있었다. 고향 생각이 난다는 이야기도 있는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생산품인 TV와 한국적 대표 이미지인 진달래를 접목해보자는 아이디어가 오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작품들은 회화 이미지를 모티브로 2D 애니메이션화 시켜 화면 안으로 변환시켰다. 어찌 보면 단순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향후 최종 완성단계를 위한 첫 걸음이라는 의미에 방점을 뒀다.

특히, 뛰어난 명암비와 색 재현력을 가지고 있는 삼성 QLED 와 FRAME TV 패널을 이미지 표현의 매체로 이용해 작가가 작업에서 가장 고심하며 신경 쓰는 부분인 진달래꽃의 색감과 디테일을 화면에 잘 담아냈다.

캔버스 속에 정적으로 놓여있는 진달래 꽃바구니가 영상을 통해 그 시작과 완성을 보여준다. 바구니에 한 잎 한 잎 떨어져 쌓여가는 모습은 마치 꽃비가 되어 우리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효과를 배가시켜준다.

또한, 이미지의 움직임을 통해 좀 더 시각적인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며 감상자와의 스토리텔링이 배가된다.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봄날의 따뜻한 사랑과 기운을 더욱 생생하게 전해주는 것이다. 전시는 4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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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오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wangp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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