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네트웍스>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SK네트웍스 주가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부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의 올해 실적을 상저하고 패턴으로 예상하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들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네트웍스 주가는 오후 2시 기준 1.87%(110원) 떨어진 5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유소 마진 축소, 렌터카 리스비용 증가, 광고비와 중복 자산 정리 등으로 인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며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풀이가 나온다.

허민호·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자재 시황 부진,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른 무역 부문 부진, 유가 급등으로 인한 일시적 주유소 마진 축소, 렌터카 선구입에 따른 리스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컨센서스 하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매직 광고비는 2분기 신제품 출시에 맞춰 집행될 예정이며 AJ렌터카 인수로 중복된 지점 30여개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중복 자산 정리에 따른 SK렌터카의 비용 발생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AJ렌터카 인수에 따른 외형성장 효과에도 상사 외형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실적 부진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조언했다. 2분기부터 AJ렌터카 인수 시너지 효과와 렌탈 사업 매출 성장 등으로 인해 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SK매직은 최근 미세먼지 영향에 환경가전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입주물량 증가로 빌트인도 견조하다”며 “렌탈 계정수는 증가세가 지속되나 ARPU 상승은 신제품 출시 이후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여 렌탈 사업이 이제 성장궤도에 올라선 점을 고려하면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SK렌터카와 AJ렌터카간 위탁 계약을 통해 야적장에 매각 대기 중인 차량에서 위탃수료와 운용매출이 발생하는 등 기존 자산의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고, 기존 AJ렌터카가 상대적 강점을 갖고 있던 중고차 판매도 2월부터 협업이 시작됐다”며 “Car life(렌터카·경정비)는 계절적 비수기지만 인수 효과로 외형과 이익이 전년 대비 동시에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연구원과 이 연구원도 “4월 5G폰 출시에 따른 휴대폰 판매량 증가, 유가 안정화로 주유소 마진 개선, 렌터카 경쟁 완화, 중고차 매각 대수 확대, 경정비사업의 매출 증가 및 고정비 부담 감소, 정수기·공기청정기 매출 고성장, 마케팅 비용 축소 등 자동차사업과 SK매직의 실적 고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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