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사진=롯데백화점>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유진투자증권은 12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단기 실적보다 일회성 손상차손으로 인한 이슈가 없을 것이라는 신뢰도 회복이 중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2만5000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4190억 원, 18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5.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화점은 낮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할인점도 업황 자체가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백화점 부문에서는 백화점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명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전년 동기 발생한 평창 올림픽 라이센싱 상품 관련 매출이 높은 기저로 작용해 신세계(+5.4%), 현대백화점(+2.5%) 등 경쟁사 대비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며 “특히 평창 상품 매출 효과가 200억 원가량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돼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와 함께 “할인점도 수익성 회복을 위한 MD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나 업황 자체가 부진한 상황 속에서 증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으며 “헬스앤뷰티(H&B) 사업의 실적 부진 및 지난해 4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한 분기 100억 원 규모의 이커머스(E-commerce) 영업손실도 부담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해외 사업은 전체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해외 부문 영업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중국 할인점 사업이 중단사업손익으로 분류된 가운데, 인도네시아·베트남 할인점 부문의 손익 개선을 예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백화점 사업 역시 지난해 4분기 3개 점포 구조조정 관련 비용을 선반영해 놓은 만큼 영업손실 폭 축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그는 “추가적인 대규모 일회성 손상차손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경우 과거 주가가 PBR 0.4배 구간에서 지지되는 모습을 보여왔던 만큼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일회성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신뢰도 회복”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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