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일 글로벌사이버대 겸임교수·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사무처장〕 @이코노미톡뉴스] 스카우트운동(Scout Movement)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우엘경은 “ 스카우팅은 대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즐거운 게임이다. 여기선 소년 같은 어른들과 소년들은 형제처럼 함께 탐험을 하며 건강과 행복, 수공능력, 유용성 등을 얻을 수 있다” 라 대장지침서에서 역설하고 있다.

지침서에 따르면 스카우팅(Scouting)의 목적 중 하나는 청소년들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하고 품성을 갈고 닦을 수 있는 단체게임과 활동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게임은 반드시 청소년들에게 흥미를 줘야 하고 경제적이어야 한다.

게임의 실례를 들면, 사다리 오르기, 줄타기, 암벽등반, 돌다리 건너기, 판자 위를 걸어가는 경주, 씨름, 수영, 하이킹, 뛰어넘기, 민속무용, 동작과 같이 하는 노래, 가창 등이다.

이 같은 여러 가지 활동은 반(班)과 반이 대항하는 각양각색의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며 반면에 상상력이 풍부한 지도자는 청소년들이 육체적으로 필요한 단련을 시키는 데 그와 같은 것을 활용한다.

또한 활발한 스카우트 게임은 체육교육으로도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게임 대부분이 도덕교육과 병행할 수 있으며 아울러 비용이 적게 들고 좋은 운동장이라든가 기구 같은 것이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모든 게임이나 경주는 가능한 한 전원이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지 한 두 명만 훌륭한 운동선수로 만들고 그 나머지 청소년은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으로 만들려는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드시 청소년 전원이 참가하고 전원이 다 잘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 많은 참가자들이 열기를 뿜는 경기에선 승자전에 의한 일반적인 방법보다는 패자전으로 우승자를 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경기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보다는 제일 못하는 사람을 찾아내야 한다. 잘하는 사람이 어차피 상을 타고 또 뒤지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게 되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경기는 뒤떨어진 사람에게는 좋은 연습이 된다.

군대에서 자주 병사들에게 실시하는 제식훈련이 육체 발달에 큰 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순전히 명령으로 이루어지는 훈련은 청소년들에게 무리하게 주입하는 것이지 결코 청소년들 스스로 배우는 교육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일부 지도자들이 스카우팅의 보다 높은 목적(주로 개성을 계발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설령 그것을 이해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가르칠 독창력이 없는 상태에서 훈육하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어떤 체형을 갖추게 하는 손쉬운 방법으로 이해된다.

때론 지도자들은 반대되는 방향을 지나쳐 명확한 규율이나 단정함이 결여된 채로 청소년들을 방임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더욱 바람직하지 못하다. 지도자는 청소년들에게 중용을 취해 줘야 한다.

▲ 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안병일 사무처장

게임을 통한 훈육은 청소년들이 단정과 품행을 유지하고 스스로 긴장을 유지하게 하며 자기 자신의 명예를 위해 그들이 위엄을 지니는 데 필요한 팀 정신에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이러한 게임의 궁극적인 목적은 청소년들이 도덕심을 양양하고 정정당당한 행동을 하게 하는 데 있다. 청소년들은 자기 팀이 패했을지라도 결코 상대편의 전략을 시기하거나 심판의 불공정에 대해 항의하지 않는 것을 배워야 하며 아무리 실망이 크더라도 상대편에서 정중한 찬사를 표하는 것이 ‘당연한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자기수양과 이타심을 의미하며 이와 같은 것이 모든 상황에서 편견을 없애는 데 꼭 필요한 좋은 감정을 조장해주게 된다는 생각이 든다.

어떠한 육체적 훈련보다도 자연스러운 게임, 충분한 신선한 공기, 균형 있는 식사 그리고 적당한 휴식 등이 잘 발달된 건강한 청소년을 길러내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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