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신한은행이 아시아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했다. 해당 채권은 친환경 기업을 비롯해 사회적 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15일 4억 달러(USD) 규모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후순위 채권’(이하 후순위채) 발행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청약이 마무리된 이번 후순위채는 신한은행이 친환경 기업, 사회적 기업 등을 지원하는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했으며 만기는 10년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10년물 국채에 1.575%를 가산한 수준으로 이는 국내 금융기관이 발행한 역대 외화표시 후순위채 중 가장 낮은 가산금리이며 쿠폰금리는 4.0%이다.

신한은행의 이번 후순위채 청약은 100여개 기관이 참여해 발행 금액의 5배 수준인 20억 달러 이상 주문에 나설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투자자들의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50%, 미주 33%, 유럽 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한은행은 아시아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해 향후 자기자본 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원화 그린본드 발행에 이어 사회적 책임 이행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채권 발행에 성공해 의미가 크다”며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따뜻한 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선도적 역할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후순위채 발행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Merrill Lynch), 비엔피 파리바 증권(BNP Paribas), 크레디 아그리꼴(Credit Agricole CIB), 제이피 모건(JP Morgan), 미즈호 증권(Mizuho Securities)이 공동 주간사로, 신한금융투자가 보조 주간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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