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미래에셋대우는 17일 NAVER(03542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함에도 주가는 박스권 하단에 있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네이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5030억 원, 217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하겠지만 간편결제 라인페이(LINE Pay) 등 신규 사업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일본 자회사 라인(LINE)의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국내 네이버는 전자상거래, 네이버페이(Naver Pay), 웹툰 서비스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가 하반기에 전자상거래와 카카오페이지의 IPO 등으로 상승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봤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4.7% 증가하면서 네이버와 함께 유일하게 거래액이 급증했고, 소프트뱅크가 쿠팡에 추가 출자한 것이 보도되면서 전자상거래 기업에 대한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네이버의 웹툰, 웹소설 서비스와 비슷한 거래액을 기록 중인 경쟁사 카카오페이지의 IPO 추진도 네이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 웹툰 서비스는 한국 2200만 명을 포함해 글로벌 5000만 명의 월간순이용자수(MAU)를 나타내고 있는데 지난해 11월부터 해외 서비스 유료화 시작으로 올해 해외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라인의 수익성 악화 우려로 3∼4월 주가는 약세지만 네이버는 광고에서 전자상거래로 비즈니스모델 중심축을 이동시키고 있고, 이런 움직임은 올해 하반기에 가속화될 것”이라며 “카카오·엔씨소프트·넷마블 등과 시가총액 대비 영업이익을 비교해보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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