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캡처

[주다영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조현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끝에 결국 살인에 이르는 중범죄를 저지른 진주 아파트 사건 용의자로 인해 다시 한 번 조현병이 주목받고 있다.

조현병 환자 안모(42) 씨는 17일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 살인을 저질렀다. 

안씨는 지난 2010년 폭력 사건으로 정신 감정을 받은 바다. 당시 편집형 정신분열병(조현병)을 감정 받고 감형돼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병 치료는 전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본인의 치료 의사가 없다면 제3자가 치료를 요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YTN을 통해 조현병 등 폭력성이 매우 높은 정신질환자들의 범죄를 예방할 수 없는 사회 시스템을 직격했다.

조현병 환자 안씨의 경우, 병명을 확정받은 9년부터 현재까지 제대로 된 치료 등 지역사회의 관리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한 이 교수는 "조현병이 다 위험하지 않다. 위험한 타입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안씨를 두고 "이 사람은 위험한 타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씨는 범죄) 직전의 행적, 폭력으로 입건이 돼서 벌금형을 받고, 오물을 투척하고 불만 제기를 했다. 또 미성년자 아이들을 쫓아다니기도 했다"면서 "그런 과정 중에 이웃 간의 갈등이 앙심을 품게 만들었고 보복으로 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이 교수는 안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으나 사리분별이 가능했을 것으로 봤다. 숨진 피해자들 중 안씨가 스토킹한 여학생과 그 가족이 포함됐다는 점, 스스로 불을 지르고 소리를 질러 사람들을 대피시킨 점 등을 미뤄 "사람들이 어디로 내려갈지 예상했던 것 같다. 흉기를 숨기고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피해자를 선별해서 살해하기 이른 것"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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