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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진 회장 "토종닭 산업 발전 위해 청와대, 정부, 국회와 힘 모을 것"
  • 최노진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9.04.1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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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이 2019년 4월 19일 경기 가평 한 식당에서 기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최노진 기자@이코노미톡뉴스 ] "토종닭 산업 발전과 부흥을 위해 청와대, 정부, 국회와 힘을 모으겠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법 대 법 상충으로 여러 난제가 있겠지만, 문재인 대통령님의 소통과 포용 정책이 정부에 이어지길 기대하며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국민을 믿고"라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 소비자분들의 토종닭 발전을 위한 뜨거운 사랑과 성원을 믿고 협회 농가, 회원사들과 함께 힘을 뭉치겠습니다.

특히 축산 분야는 야권에서도 현 정부와 여당 등과 큰 이견이 없으므로 협회 농가와 회원사가 토종닭산업 발전을 위해 주마가편으로 질주한다면 머지않아 밝은 미래는 우리 것이 되리라 봅니다.

토종닭협회 회원 농가와 회원사 여러분, 여러 이유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그 아픔 뼈저리게 통감합니다.

저와 우리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을 연임하라는 많은 분의 권유를 뒤로 하고서 오직 우리 토종닭산업 발전을 위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친다는 정신으로 중무장했습니다.

여러분의 우리는, 예전보다 더 지능적이고 과거보다 더 전략적인 방법과 친절함으로, 또 여러분께서 애지중지하시는 소비자분들과 손을 맞잡고 반드시 토종닭산업 부흥을 끌어내겠습니다.

사랑하는 소비자 여러분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토종닭산업 발전을 지켜보아주시길 감히 요청드립니다. 여러분이 토종닭을 사랑해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협회로서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토종닭에 관한 지극한 관심과 사랑에 우리는 더 나은 요리 개발과 다채로운 제품 개발로 보은하겠습니다. 언제나 그러했듯 정말 고맙습니다."

(사)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이 4월 19일 오전 경기도 가평 토종닭 전문식당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 후 본지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국토종닭협회는 이날 오전 경기 가평군에 있는 토종닭 전문식당 '산골농원'과 인근 커피숍(커피 먹는 호랑이)에서 협회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문정진 회장, 김현태 차장, 신정훈 부장 등 임직원은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과 소규모도계장 활성화, 토종닭 소비 홍보 촉진 등 토종닭협회가 구상하는 사업계획안을 설명하고 언론에 토종닭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협조를 요청했다.

문정진 회장은 간담회에 앞선 인사말에서 "현재 토종닭업계는 격변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점차 소비 패턴은 가정간편식 등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하고 있다. 매년 약 5천만 수의 토종닭이 분양되어 국민 1인당 약 한 마리의 토종닭을 섭취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이 토종닭은 대부분 백숙 등 통닭의 형태로 소비되기 때문에 시대의 조류에 편승하지 못 하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하고 특히 "굴지의 계열화 사업자들이 토종닭 산업에 뛰어들었지만, 다양한 제품의 개발로 시장 저변 확대를 하기보다는 과당경쟁으로 오히려 시장이 과열될 때가 많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토종닭협회는 국민 1인당 토종닭 두 마리를 먹을 때까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군납이나 교도소 등 그동안 토종닭의 불모지였던 대형 급식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부던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구체적으로 "산업적으로는 도계닭과 산닭의 균형감 있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먼저 도계시장과 관련해서 여러 회사의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다채로운 제품 개발의 촉구와 협회의 적극적인 홍보로 토종닭 소비 저변 확대는 물론 18호 등 대형닭 생산에 초점이 맞춰 있는 유통구조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가금산물 중량제 유통, 종계의 생산주령 조정 등 다양한 복안을 가지고 접근할 계획"이라고 계획안을 설명했다.

아울러 "산닭은 산 가금 유통 방역관리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정착으로 위생과 방역의 두 마리를 쫓겠다"라며 "최근 잇단 고병원성 AI로 산닭 시장이 위축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토종닭 유통의 약 30%를 차지하고 개인 사양가의 출하처인 산닭 시장에 대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하고 "이와 같이 소비 저변의 확대와 도계와 산닭 시장이 안정화로 우리 사양가들의 환경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 회장은 또한 "최근 다양한 이슈가 많은 가금산업인 것 같다"라며 "토종닭 산업은 저를 비롯해 모든 직원이 똘똘 뭉쳐 우리 산업이 진일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 끝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기자분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리며 기자분들의 토종닭 사랑과 적극적인 홍보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 2019년 4월 19일 경기 가평군에 있는 토종닭 전문요리 식당 '산골농원'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어서 신정훈 부장이 토종닭협회의 2019년 주요 추진계획과 중장기 발전 방안을 설명했다.

신 부장은 크게 사육, 유통, 소비, 조직 등의 분야에 있어 ▲종축 안정화 ▲종계 관리 철저 ▲농가 경쟁력 강화 ▲차단방역 제고 ▲유통 개선 ▲소규모 도계장  ▲산닭 유통 체계 구축 ▲소비 확대 ▲소비자 신뢰 제고 ▲협회 조직 내실화 ▲협회 직원 전문화 등 대과제를 제시했다.

▲ (사)한국토종닭협회 신정훈 정책부장이 2019년 4월 19일 경기 가평에 있는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토종닭협회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문정진 회장은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이 토종닭 산업에 미치는 영향, 정부와 국회 등에 요구사항, 최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회동에서 나온 이야기 등을 설명했다.

다음은 1문1답 

= 농가와 회원사의 (협회에 대한) 요구사항

"토종닭 가격 안정화, 지속 가능한 토종닭 산업 발전, 정부의 토종닭 산업 지원, 소비시장 확대 등을 요구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데 시간관계상 구체적인 내용은 2019토종닭협회 사업계획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이 토종닭 산업에 미치는 영향

"최저임금 제도와 근로시간 단축은 토종닭산업 발전에 발목을 잡은 것처럼 심각합니다.

농가를 보면 최저임금 8,350원에 쌀과 집을 제공하니 10,000원이 훌쩍 넘어버리는 상황입니다.

또한, 토종닭 식당은 근로시간이 단축되다 보니 그동안 10시까지 일하던 식당들이 밤 8시가 되면 문을 닫게 되어 결국 토종닭 판매량이 30%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전국에서 발생하다 보니 토종닭 사육수수 대비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내려가고 사육기간이 길어져서 농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특히 토종닭 도계장도 어려운데요.. 근로시간 단축으로 도계장 운영주는 전문 근로자를 새롭게 구해야 하는 형편이고 근로자분들은 일을 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복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 4개월(6,7,8,9월)은 1년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바쁜 기간이기에 농가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한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산출 방법이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부의 (사실상 AI 등 특별방역 기간 연장으로 비칠 수 있는) 가금농가 일제조사 통보에 관한 소견 및 대응 방향

"정부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19년 3월까지 AI 특별방역 기간으로 설정, 시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오리는 사육까지 제한해서 생계에 위협을 받자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청사 앞에서 단식농성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눈물을 머금고 우리 국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일념으로 정부 방침에 따라왔던 가금농가들에 정부는 다시 4월부터 9월까지 가금 관련 협회와 단 한 번의 협의도 없이 사실상 특방기간 연장으로 비칠 수 있는 일제조사를 시행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가금단체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특방에 협조해서 AI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또다시 5,000여 가금 농가를 상대로 일제 조사를 한다는 것은 가금산업 말살정책'이라고 규정, 이른 시일 내에 가금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해서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 (토종닭산업 난제 해결 및 발전 등을 위한) 정부와 국회에 요구 내용

"《정부》

1. 토종닭 순계(PL)열 조성사업 실시

1. 닭고기 중량제 실시

1. 소규모 도계장사업 적극 협조

1. 백세미 법안 개정 등 앞서 신정훈 부장이 발표한 내용과 같습니다.

《국회》

1. 한국토종닭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한우와 함께 수입되지 않는 PL보유
축산법에 근거해 순계 보전 및 개량 증식을 통해 안정적으로 산업을 발전하게 해서 농가에는 소득이, 소비자에게는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도록 협조 요망합니다.

1.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여야 국회의원실)과 토종닭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 공동 개최

1. 토종닭 시식행사 공동 개최 등입니다."

= 공정위의 토종닭협회 등 축산 농가에 대한 수급조절 조사에 관한 소견

"지금 축산단체 중 육계/오리/토종닭 협회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헌법 123조 4항과 5항을 보면

4항
국가는 농수산물의 수급균형과 유통구조 개선에 노력하며 가격 안정을 도모함으로서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한다.

5항
국가는 농어민과 중소기업의 자조조직을 육성하여야 하며 그 자율적 활동과 발전을 보장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우리 헌법에는 농수산물의 수급 균형과 가격 안정으로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하고 농어민의 자조조직을 육성하여야 하며 그 자율적 활동과 발전을 보장한다고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농축수산업은 이상 기후 AI 악성질병 등 특수성이 있으므로 헌법과 축산법, 농안법, 자조금법, 계열화법에도 수급조절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는 토종닭 농가 등 가금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수급조절=담합>이라며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농가의 수급조절이 왜 중요한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토종닭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 심지어 토종닭은 안 팔리고 급기야 사룟값이 바닥나자 더는 힘든 생활을 버틸 수 없던 한 토종닭 농가가 자살을 했습니다. 수급 조절을 통해 농가를 보호할 수 있었다면 이처럼 슬픈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우리 입장은 이러합니다. '공정위의 잣대로 축산 자조직의 자율적 경제 활동을 막는 일은 헌법을 위배하는 그릇된 판단'이라는 것.

최근 한 가금협회 회장님은 공정위의 강도 높은 조사 때문에 병원에 입원까지 하셨습니다. 고령에 10시간 동안, 그것도 조사 과정에서 그분께는 협박으로 들릴 수 있는 무시무시한 언행으로 많은 심적 고통을 받으셨다는 전언입니다.

따라서 공정위는, 민중의 촛불혁명으로 출범한 우리 문재인 정부와 대통령님이 주창하시는 소통과 포용 정신으로 '왜 우리가 수급조절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인지'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시고 헌법 등 수급조절에 관한 법 조항을 꼼꼼하게 잘 읽어보시어서 우리 농가가 법 앞에 공정하고 제대로 된 생산 유통체계를 영위하도록, 농가의 편에서 제대로 된 판단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헌법 등에 보장된, 우리나라의 식량 안보를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축산 일꾼들입니다.

= 최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환담에서 토종닭에 관해 나온 이야기

"정동영 대표께 축산 현안에 관한 전반적인 말씀을 드리며 "토종닭이 대한민국 종자이고 맛이 있는데 나눔토종닭 행사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자 "정말 고맙다. 우리 지역 어르신들이 몸에 좋고 맛도 좋은 토종닭 드시고 건강해지시면 좋겠다"라며 "정말 고맙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실무진과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고 오는 5월과 6월 어르신 대상 '몸에 좋은 토종닭 나눔'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 김연철 신임 통일부 장관과 조우 때 어떤 말씀 오갔나?

"남북한 평화정착을 위하여 정부가 북한을 도울 수 있는 정책이 결정되면 우리 토종닭협회는 토종닭 종자를 북한에 일정수량 보급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에 김연철 신임 장관님이 고맙다고 화답했습니다."

= 끝으로 토종닭협회 회원 농가와 소비자들에게 드리는 말씀

"먼저 회원 농가와 회원사 분들께 말씀드리면, 여러분의 믿음과 성원을 등에 업고 우리 토종닭산업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전략적이고 능동적인 갖가지의 정책으로 토종닭산업 발전에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많이 배우고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소비자분들께는-
사랑하는 소비자 여러분. 여러분께서 우리 토종닭을 사랑해주시는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현재 소비자 여러분께서 1년에 1마리 토종닭을 드시는 것으로는 우리 토종닭 농가가 버텨내기에 많이 힘이 듭니다. 

사랑하는 소비자 여러분께서 우리 토종닭 농가에 기쁜 마음으로 후원하신다는 생각으로 1년에 두 마리 이상 토종닭을 드셔주시길 희망합니다.

우리 한국토종닭협회 임직원과 회원 농가 및 회원사는 사랑하는 소비자분들의 니즈에 맞추어 다양한 토종닭 제품을 개발하고 소비자 여러분의 건강을 확실하게 챙겨드리는 레시피를 연구해서 소비자 여러분의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약해진 건강, 몸에 좋은 토종닭 드시고 체내 면역력 확 높이시기 바랍니다. 늘 그렇듯 언제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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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노진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nojin7@economy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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