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효과 따른 SUV 판매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 통해 수익성 회복

▲ 현대차의 지난 분기 매출액이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지속 성장 기반 마련과 주주가치 극대화 방침을 세운 현대차가 신차효과와 SUV 확대 등 제품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24일 서울 본사에서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판매 102만 1377대, 매출액 23조9871억 원(자동차 18조6062억 원, 금융 및 기타 5조3809억 원)과 영업이익 8249억 원 및 경상이익 1조216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9538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국면 장기화와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무역갈등 우려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G90, 팰리세이드 등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제품 믹스 및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싼타페 등 SUV 판매 증가로 1분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개발(R&D) 관련 비용 증가 및 이종통화 하락에 따른 환율 영향 등으로 이러한 믹스 개선 효과가 일부 상쇄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해 주요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에서도, 신형 쏘나타 출시에 이어 하반기 신형 G80, 베뉴, 제네시스 GV80 등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판매 경쟁력 제고는 물론 제품 믹스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한 102만1377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의 경우 G90, 팰리세이드 등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한 18만3957대를 판매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대비 4.9% 줄어든 83만742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한 23조9871억 원의 매출액은 SUV 차급의 판매 증가 및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하향 안정화 등으로 자동차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부문의 중고차 수익 증가 등의 요인이 더해진 것으로 현대차는 풀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및 미국 공장의 가동률 상승 및 SUV 중심의 판매 호조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투입하는 등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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