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KB금융그룹이 지주사 설립 이후 최초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적정성을 개선했다. 또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차후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실탄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는 2008년 지주사 설립 이후 최초로 지난 2일 금융권 최저 수준의 금리조건으로 4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바젤Ⅲ 기준 적격)을 발행했다.

5년 콜옵션을 보유한 영구채인 신종자본증권 3500억 원이 발행금리 3.23%에, 10년 콜옵션을 보유한 영구채인 신종자본증권 500억 원이 발행금리 3.44%에 각각 발행됐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7bp 개선(19년 1Q 잠정기준) 될 것으로 예상돼 자본적정성이 더욱 탄탄해 질 전망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기타기본자본 확충을 통한 BIS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해서이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본 확충과 자기자본비율 관리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M&A 효과로 2017년 리딩뱅크를 차지했으나 신한금융그룹이 오렌지라이프를 품으면서 다시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에 KB금융 측은 지속적인 M&A를 통해 리딩뱅크 되찾고 정체하고 있는 은행업을 탈피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고심하고 있다.

실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생명보험사 인수를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내홍을 겪고 있는 교보생명이 인수 물망이 오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지속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실탄 마련에 돌입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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