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삼성화재가 영국 캐노피우스 사를 소유하고 있는 포튜나탑포 유한회사에 17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글로벌 보험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지난 2일 영국 런던에서 로이즈 캐노피우스(Canopius)사를 100% 소유하고 있는 포튜나탑코(Fortuna TopCo) 유한회사에 1.5억 달러(한화 약 1700억 원)를 투자, 전략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보험시장의 심장부인 로이즈에 진출, 이사회 구성원으로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국내 최초 사례로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330여년의 역사를 가진 영국 로이즈 보험 시장은 축적된 통계와 정교한 언더라이터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특종보험시장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캐노피우스사는 지난 4월 18일 미국 암트러스트(AmTrust)사의 로이즈 사업부문 인수계약을 체결해 2020년에는 업계 10위에서 5위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루스 카네기 브라운(Bruce Carnegie-Brown) 로이즈 협회 회장은 이날 최영무 사장과의 환담을 통해 “삼성화재의 로이즈 진출을 환영한다”며 “최근 로이즈는 고위험계약 인수 강화 및 사업비 구조 개편 등을 위한 혁신 노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글로벌 보험사의 실질적 경영참여를 통해 선진사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빠른 시간 내에 접목할 계획”이라며“경쟁력 있는 글로벌 손보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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