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회사 측의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후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은닉돼 있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장소에서는 은닉된 서버와 노트북 등이 발견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들 증거자료를 공장 바닥의 마루를 뜯고 그 위를 덮는 방식으로 은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가 이뤄진 지난해 5월을 전후해 회사 차원에서 증거인멸에 나선 정황을 확인했다. 지난달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양모 상무와 이모 부장을 증거인멸 등 혐희로 구속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날 검찰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검찰 수사에 대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용서버를 빼돌리고 관련 자료들을 삭제해 증거 인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자료 삭제 등의 사실을 인정하고 윗선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룹 차원의 증거인멸 수사를 통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과의 연관성도 파헤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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