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mall은 이커머스업계 최대 간편결제사를 도입해 2030세대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사진=CJ ENM 오쇼핑부문)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지난해 국내 간편결제 시장이 80조 수준으로 급성장한 가운데 CJmall(CJ몰)이 이커머스업계 최대 간편결제사를 도입하며 2030세대 잡기에 나선다. 별도의 간편결제 시스템에 가입하지 않아도 기존에 가입돼 있는 페이 서비스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게 해 쇼핑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각 서비스를 즐겨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쇼핑을 제안할 계획이다.

16일 CJ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CJ몰의 월 평균 간편결제 주문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 월 평균 간편결제 주문금액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8년 4월 ‘카카오페이’ 프로모션을 확대한 데 이어, 7월에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페이’를 도입하는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힘입어 CJ몰 전체 주문고객 수와 주문금액도 약 15%씩 늘어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CJ몰은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6개 간편결제(카카오페이, 스마일페이, 네이버페이, 11페이, 페이나우, 페이코)와 단말기 제조사가 제공하는 삼성페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이커머스업계 최대 수준이다.
 
눈에 띄는 점은 간편결제를 확대한 후 신규 고객 유입은 늘고, 휴면 고객 수는 줄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신규 고객 및 휴면 고객 중 간편결제를 이용해 쇼핑을 하는 소비자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늘었다.

특히 간편결제 확대로 CJ몰을 이용하는 신규 고객 수가 월 평균 5만 명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간편결제는 2030세대 비중이 전체 60%를 차지하는 만큼, 젊은세대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CJ몰은 간편결제 시스템을 확대 도입하는 동시에 각 페이 이용자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2030세대가 즐겨 이용하는 네이버페이 이용자를 대상으론 패션의류나 패션잡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3040세대가 자주 쓰는 스마일페이 이용자들을 위해서는 가전·가구 등 리빙상품 할인 행사를 열어 구매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CJ몰은 오는 26일까지 카카오페이로 2회 결제 시 5000원 즉시 할인에 최대 1만 원의 적립금을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CJmall 이혜숙 e마케팅전략팀장은 “간편결제를 확대 도입한 후 올 1분기 CJmall 간편결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나 늘어난 데다, 신규 고객 유입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간편결제가 대세로 떠오른 만큼 앞으로도 간편결제사를 확대 도입해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간편결제 관련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등 쇼핑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금액은 80조 1453억 원으로 2016년 대비 약 3배 성장했다. 이 중 온라인 결제 금액은 60조 6029억 원으로 온프라인(19조 5424억 원)보다 약 3.1배 높았다. 사업자별로는 전자금융업자의 결제금액이 약 31조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카드사(27.1조), 단말기제조사(20.7조), 은행(1.4조)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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