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미국발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나왔음에도 미·중 무역 협상 격화 우려에 코스피가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외 기업의 미국 기술 위협에 대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이 만든 통신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거래하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 금지에 앞서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이전부터 화웨이의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술을 채택하지 말라고 전 세계 동맹국들을 압박해왔다.

동시에 미국 행정부가 이날 수입 자동차·부품에 25%의 고율 관세 부과를 연기하고, 한국을 징벌적 자동차 관세 대상에서 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음에도 국내 증시는 반등하지 못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09포인트(1.20%) 하락한 2067.6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내리막을 걸으며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4674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는 각각 373억 원, 4104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이 4.79% 떨어졌으며 전기전자업과 섬유의복업도 각각 2.53%, 2.10%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3.49% 떨어졌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034730)도 각각 3.39%, 2.59% 하락했다.

반면 LG생활건강(051900)은 1.00% 상승했으며 기아차(000270)와 삼성화재(000810)도 각각 0.95%, 0.36% 올랐다.

종목별로는 이낙연 테마주로 불리는 남선알미우(008355)가 총선 역할론 및 대선주자 역할 보도에 따른 효과로 장중 상한가에 진입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29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542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55개 종목은 보합을 보였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1포인트(1.65%) 내린 717.5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 반전해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1723억 원, 194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978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업이 3.63% 떨어졌으며 통신장비업과 출판매체복제업도 각각 3.38%, 2.68% 하락했다.

반면 인터넷업은 0.81%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헬릭스미스(084990)가 6.31% 급락했으며 하림지주(003380)와 파라다이스(034230)도 각각 4.88%, 3.17%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메디톡스(086900)는 1.94% 올랐으며 컴투스(078340)와 고영(098460)도 각각 1.61%, 1.44%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예스24(053280)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장 초반부터 상한가에 진입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3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900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45개 종목은 보합을 보였다.

한편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9원 오른 119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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