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은 과제…평화적 남북 교두보 '강원도' 행보는?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를 안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최노진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를 떠올리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18년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로 뭉친 해였습니다. 올림픽 개막식에 남북 선수가 함께 입장하던 벅찬 순간은 대회 후 1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올림픽 준비 과정에 몇 가지 안보 위기를 맞았고 이로 인해 국내외의 우려 등 막바지까지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강원도민분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우리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 성원, 적극적인 참여, 정부와 여야 국회의원님들의 세심한 지원과 무엇보다 이 대회의 성공을 위해 애간장을 녹여가며 준비에 철저히 임해주신 도청과 군 직원들의 눈물 같은 노력이 있었기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위기를 성공으로 이끄는 데 직간접으로 노력해주신 강원도민분들과 국민 여러분, 정부와 여야 국회의원님들, 도청과 군 직원들에게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은 강원도민분들 등 우리 국민과 정부, 여야 국회의원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강원도청, 군 직원들의 눈물 같은 노력 덕분"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19년 5월 17일 오후 강원도청에서 가진 이코노미톡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한 강원도민 등 국민과 정부, 여야 국회의원, 강원도청 직원 및 군 공무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인터뷰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이후 과제, 남북 교류를 통한 평화 경제 구축 방법, 이를 통한 강원도민들의 삶의 질 등을 짚어보는 자리였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올림픽 당시 평화올림픽 구현을 위해 정부와 여야 국회의원, 우리 국민과 강원도민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이 있었다"라며 "이에 앞서 △2017년 11월 13일 유엔(UN) 총회에서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역대 최다 157개국의 공동 제안을 통해 표결 없이 채택) △2017년 7월 6일 베를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올림픽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과 한반도 평화구상 발표, 이를 바탕으로 정부·IOC의 북한 참가를 위한 면밀한 준비 △남북선수 공동 훈련·개막식 공동 입장(2018년 1월 31일∼2월 1일 : 크로스컨트리 및 알파인 스키(북한 마식령스키장, 올림픽 공동입장은 시드니 하계올림픽, 토리노동계올림픽 이후 처음)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출전 및 북한 예술단·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으로 남북이 함께하는 평화올림픽 실현 등을 통해 남북교류와 대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이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텄다. 또한,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시작으로 북미정상회담 및 3차례 남북정상회담(4월, 5월, 9월)으로 형성된 남북 평화시대를 맞아 강원도는 평화의 발원지이자 평화시대의 전환 중심 역할을 공고히 했다"라며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앞선 일련의 행적과 이에 대한 공을 정부와 국회, 강원도민을 포함한 우리 국민, 도청 및 군 직원들에게 돌렸다.

이어서 최 지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와 함께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는 국제 평화 대회로 평가받았다"라며 "4.27 판문점선언, 북미회담, 평양공동선언 등 이와 같은 평화의 발걸음 또한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최대규모, 세계 최고수준의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통해 국가 브랜드 가치와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등 국가 위상을 끌어올린 매우 값진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규모로도 평창동계올림픽에 93개국 2,925명 참가해 2014년 소치올림픽보다 4개국, 57명이 증가했고 평창동계패럴림픽 때는 49개국 567명 참가해 2014 소치올림픽 보다 4개국, 23명이 증가했다"라고 밝히고 "이 모든 것이 우리 국민과 우리 도민분들, 정부와 여야 국회들의 국익을 위한 '순결한 합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은 해외로부터 △'올림픽 사상 최초 문화올림픽 시도·성공 → 최고 흥행'이라는 호평을 얻어냈다. 이 외에도 △올림픽 역사상 최초 5G 등 최첨단 ICT를 시현해 강원 중심의 ICT 강국으로 도약 △남북공동입장, 남북단일팀 구성 등으로 평화올림픽을 실현하고 남북관계 복원 △선수·경기 중심의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 및 대회 운영과 편의 제공 △문화 역량, 첨단기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역대 올림픽 중 최고 수준 등의 호평을 얻어냈다. 이와 함께 △역대 최고 수준의 안전하면서도 깨끗한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했다는 칭찬도 들었다.

계속해서 최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후 남은 과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회, 우리 국민 간 사회적 대타협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지속적인 남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선 최문순 지사는 동계올림픽 시설 활용 방법에 관해 "시설별 특성에 맞추어 경기장, 전문체육시설, 컨벤션, 다목적시설 등을 활용할 방침"이라며 이중, 일반인 활용이 어려운 올림픽슬라이딩센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강릉 하키센터는 국가대표 훈련시설 등으로 활용할 것과 이를 위한 국비 지원 확정 방법으로 정부와 공동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리왕산 경기장 처리에 있어 정부(문체부, 산림청, 환경부 등), 시민단체, 환경단체, 전문가, 지자체 등의 허심탄회하면서도 전략적인 대타협이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복원 정도 및 방법, 복원절차, 복원비용, 부담주최 등 총체적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남북 교류 방법과 이것이 가져오는 강원도민 등 우리 국민의 삶의 질 제고 연계성에 관해서는 △통일 SOC사업으로 한반도와 유럽을 연결하는 동해북부선의 조기착공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산림, 수산, 농업, 자원·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 교류 협력 방안을 준비하는 한편 △통일·남북교류협력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원산∼금강산∼설악산으로 이어지는 동해 관광공동특구 조성과 경제교류 시범지역으로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 관련 핵심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강원도가 평화 이니셔티브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강원도 주도로 남북교류 협력사업 이어갈 것"

최문순 지사는 강원도민을 포함한 우리 국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제고와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고 국내외 관광객을 강원도로 유입하는 전략으로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남북의 안정적·장기적인 교류를 위해, 즉, '제도로서의 평화와 투자의 안정성 보상'을 법적으로, 더 나아가 국제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장치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최 지사는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이 고성 방문 당시 언급했던 '홍콩형 남북합작 도시 추진 계획'에 대해 적극적인 공감을 표하며 "홍콩은 중국 정부로부터 상당한 자율성을 갖춘 특별행정구이다. 외교와 국방 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사법, 입법, 인사, 조직, 재정 등)에서 완전한 자율성을 확보해 준국가적 성격을 띠고 있다. 이러한 모델로 통일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남북공동의 특구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성군은 남북으로 분단된 郡, 설악-금강 동해관광특구 등 접촉면이 넓다. 남북 간 자유왕래(무비자 통행), 관광 및 경제 교류 등 자유권을 보장하고 남북 공동 법제사용 등 시범 실시 등을 구상하고 있다. 단, 이에 앞서 남북정부 및 유엔 합의와 법제화 등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강원평화특별자치도'의 설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도로서의 평화와 투자의 안정성 보상'을 법적으로, 나아가 국제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장치인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강원도가 남북교류 협력에 관한 특별한 지위·권한을 부여받고 자체 교류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에 이바지해야 한다"라며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남북 관계·교류의 제도화를 위해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남북 간 항구적 평화 정착 및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시범지역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남북 교류의 중심지로서 북방·대륙 경제의 교두보·전진기지 구축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남북 교류를 통한 평화 경제 구상안을 설명하고 있다.

이에 취재진이 "홍콩형 남북 합작도시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완충지대라는 의미도 있을 것 같고 실질적인 남북교류 모델로 지사님이 고민하신 듯하다. 최근 남북관계가 답보 상태이다 보니 조금 힘이 빠지실 듯한데 남북교류,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라고 묻자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이 남북교류협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국 어떠한 합의에도 이르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라며 "하지만 우리 도는 여건에 맞게 준비 중인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선 비경제적·비정치적 교류협력을 통해 남북 관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道의 중장기적 교류협력 추진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북강원도 결핵 퇴치, 말라리아 공동 방역 등의 구체적인 계획과 향후 대내외 여건 변화 및 교류협력 본격화에 대비한 경제협력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체적·실질적 남북교류를 위한 준비 차원에서 관련 전문가 및 단체가 참여한 '분야별 협의회'를 구성해 차별화된 사업 발굴 및 협의·자문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분야별 남북교류협력협의회 구성은 분야별 남북교류협력사업 발굴과 중·장기적 발전 방안 협의·자문 기구로, 농축산, 건설·교통, 산림, 해양·수산, 문화·관광, 보건·의료, 자원·에너지 등 총 7개 분야로 이루어져 있다.

◆ "강원도 입장에선 '평화가 돈이고 경제이며 생존'"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의 남북교류를 맞는 기본 입장과 철학'에 관해 "강원도 입장에서는 '평화가 돈이고 경제이며, 생존'"이라며 "그동안 강원도는 안보의 최일선으로 많은 규제와 소외의 어려움 속에서도 남북교류협력을 통해 '평화의 시대'를 묵묵히 준비해 왔다. 이제 평화와 화해의 시대를 맞아 강원도가 분단 극복과 평화의 기수(旗手)가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정구호인 '평화와 번영 강원시대'를 언급하며 "세계 유일의 분단 도인 강원도가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주도함으로써 변방의 질곡을 벗고 세상의 중심으로 비상하는 한편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남북평화교류는 새로운 번영의 '강원시대'를 견인한다는 취지에서 '평화와 번영 강원시대'를 도정 구호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 금강산 관광 재개 조심스러운 전망…제6회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남북 간 신뢰 구축한 남북 교류 대표 체육

금강산 관광 재개 여부에 관해서는 조심스럽지만, '급물살' 전망을 내놨다.

최문순 지사는 "지난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결렬 이후 현재로서는 그 누구도 예단하기 힘들다"라면서도 "다만, 트럼프 대통령도 대북제재 해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고, 미북의 실무진의 물밑 접촉도 활발히 진행 중이므로 급물살을 탈 가능성은 있다"라고 전망하고 "이에 도에서는 고성군, 현대아산 등과 함께 금강산 관광재개에 대비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5월 16일 창립한 '문화·관광분야 남북교류협력 협의회'를 언급했다. 최 지사는 "고성군을 중심으로 관광개발 재개에 대비해 국도변 노후 광고문, 빈집정리, 안내표지판, 숙박시설 정비 등을 통한 경관시설 개선을 추진 중이다. 또한, 금강산 관광과 연계한 통일전망대 일원 국민 관광지 조성, 철책 제거, DMZ 둘레길 활성화 등 체류 및 체험환경조성, 장기적으로는 설악·금강 등 연계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국회, 강원도, 고성군, 현대아산 등과 합동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비해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는 한편 이 사업의 성공이 우리 도민분들의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고 이는 곧 우리 도민분들의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2019년 6월 29일 평양에서 개최 예정인 '제6회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관해서는 "최악의 남북관계 상황에서도 지속해서 대회를 개최해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해 온 대표 체육 교류"라면서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탄력적인 남북 실무협의와 차질 없는 준비로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 확산에 이바지하고 도 차원의 다양한 남북교류협력 확대·활성화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제6회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제1회 2014년 11월 7일 ∼ 11월 9일 경기도 연천(4개국 6개팀) △제2회 2015년 8월 21일 ∼ 8월 24일 북한 평양(6개국 8개팀) △제3회 2017년 12월 18. ∼ 12월 22일, 중국 운남성 곤명(3개국 6개팀) △제4회 2018년 8월 15일 ∼ 8월 18일 북한 평양(6개국 8개팀) △제5회 2018년 10월 28년 ∼ 11월 2일 강원도 춘천(6개국 8개팀)에서 열렸다.

◆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의 조속한 연결 위해 최선 다할 것"

최문순 지사는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강원도 방문 시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의 조속한 연결 계획에 관해 "대통령님께서는 남북 철도를 다시 잇는 노력은 부산에서 열차를 타고 유럽까지 가는, 이른바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하는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누차 강조하셨다"라며 "특히 대통령님은 동해북부선은 강원도 발전의 대동맥이 되고 한반도는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강원도는 대통령께서 사업을 약속하시고 필요성을 강조하신 만큼 지금이 동해북부선 강릉~제진을 추진하기에 가장 최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기획재정부, 통일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함께 남북교류협력사업에 관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통해 사업 진행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건의 중이다. 앞으로 지역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대국민 관심도를 높여나가서 차제에 우리나라의 대륙 진출이 실현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동해북부선(강릉~제진 104.6㎞(단선전철)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년~2025년) 신규 사업으로, 총사업비 2조3,490억 원이 소요된다.

◆ "남북교류는 신성장동력" "평화지역(DMZ 일원) 강점인 생태자원과 연계해 관광상품 개발 적극 추진할 것"

최문순 지사는 남북화해교류 분위기와 강원도 경제의 연관성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우리 경제가 직면한 저성장, 고령화 등의 탈출구로 '남북교류'가 필요하다. 남북 교류는 새로운 신성장동력이다"라며 "경제 발전을 통한 우리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내외 투자 확대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며 경제 영토를 확장(북방 경제)하는 것이 남북 교류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평화를 기반에 둔 경제교류와 SOC 등 투자 활성에 대한 기대감을 비쳤다.

최 지사는 '철원평화산업단지'를 강원도 차원의 남북경제협력 모델로 꼽고는 통일경제특구와 연계한 개성공단 역개념의 신산업 거점 조성 구상안을 밝혔다. 또 동해선(강릉~제진) 연결, 경원선 복원 등 남북경제협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법과 '평화 경제'의 핵심으로 불리는 '평화관광'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최 지사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금강산 관광 정상화와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등을 위해 정부와 고성군, 현대아산과 협업 중이고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와 연계한 설악~금강 국제관광자유지대 조성 및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DMZ 역사·생태·문화 활용, 평화의 길 개설(하늘길·땅길·바닷길) 등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도에서는 우리 도민분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평화경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감으로써 '평화와 번영의 강원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어 정부 정책(한반도 신경제구상, 통일경제특구 등)과 연계를 강화하고 이행 뒷받침을 위하여 정부와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문순 지사는 "동계올림픽 이후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자 평화지역인 DMZ에 대한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이 급증했다"라며 "그동안 DMZ가 안보관광지로 주목받았다면, 동계올림픽 개최 후에는 문화와 생태·지질자원 등 다양한 분야로 관심이 확대됐다. 특히 DMZ 생태관광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늘었다. 철원지역 DMZ피스트레인(6월, 음악축제), 한탄강 트래킹 축제 등과 양구와 인제지역의 두타연과 인제 자작나무숲 등 자연관광지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며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라며 "도는 2018년부터 문화공연, 경관개선 등 평화지역 관광인프라를 개선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한 분이라고 더 이 지역에 오시게 하기 위해 친절하면서도 전략적, 탄력적인 관광 상품을 개발 중이다. 앞으로도 도에서는 고성 'DMZ 평화의 길' 단계적 개방과 철원 화살머리 고지 등 DMZ 5개 군에 대한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 특히 DMZ의 가장 큰 강점인 생태자원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과와 '강원도'가 평화적 남북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한 최문순 강원도지사.

한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인터뷰 말미에 강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많은 성금과 자원봉사에 나선 국민과 강원도민, 소방대원, 군 장병에게 감사하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성금과 많은 분이 자원봉사자를 하시겠다고 강원도로 오셔서 빠른 속도로 복구가 되고 있다. 정말 감사드린다. 눈물로 하루를 지내시는 산불 피해자분들께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은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다. 거듭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원래 강원 산불과 관련해서는 인터뷰 내용에 없었지만(그동안 지속 보도했으므로), "강원도 산불  피해자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많은 성금과 자원봉사를 해오신 국민 여러분과 강원도민분들, 소방대원분들, 군 장병분들께 인사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는 최 지사의 요청에 따라 끝부분에 넣기로 했다.

또한, 최 지사는 '혹시라도 남북 경색 의혹에 대해 궁금해하실 국민께 알려드리면 좋을 것 같다'며 "6월이 되면 다시 본격적인 남북 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희망한다. 앞서 인터뷰에서 말씀드렸지만, 우리 강원도에서는 오는 6월 29일 강원도 내 중학교 청소년 축구부 선수들이 평양에 가서 북한 선수들과 축구 대회를 한다. 이러한 남북 축구 교류가 최근 남북 경색 국면을 깨는 데 조금이라도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와 함께 우리 강원도민분들의 숙원이 잘 해결되도록 도민 여러분과 계속해서 뜻을 모으고 난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 건강 잘 챙기시고 파이팅하십시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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