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가 오는 26일이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토스뱅크, 키움뱅크 중 누가 웃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24일부터 3일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위한 외부평가위원회 합숙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금융위는 오는 26일 임시회의를 열어 예비인가를 낼 계획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2일 기자들을 만나 “(발표가) 아마 그때쯤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외평위 심사가) 마쳐지는 대로 최대한 지체하지 않고 금융위를 열어 확정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바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비인가 신청을 낸 컴소시엄들에게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앞서 금융위는 최대 2개까지 예비인가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두 곳 모두 인가를 받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나로선 알 수 없다. 전반적인 (심사) 기준을 어떻게 할 것이지는 금융위·금감원이 협의했지만 상세한 배점, 어떤 항목에 점수를 어떻게 주는 것은 심사위원님들께 달려있다. 예측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우선 업계는 키움뱅크 컨소시엄이 예비인가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키움증권을 중심으로 28개 주주가 참여하고 있고 이중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11번가, 코리아세븐(롯데그룹 계열사) 등 굵직한 기업들이 포함돼 자본력에 있어서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최근 케이뱅크가 자본 확충으로 곤란한 처지인 것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자본력을 갖춘 키움뱅크 컨소시엄이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논란이 됐던 비바리퍼블라카(토스 운영사)가 지분 60.8%를 확보하는 것에 대해 금융당국이 금융주력자로 인정하는 분위기여서 업계는 고비를 넘긴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최 위원장도 “(전자금융업자를 금융자본인지 비금융주력자인지 구분하는 것에 대해)그 부분이 상당히 고민을 해보고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현재로서 볼 때는 그 기준이 통계청 산업분류에 따라야 할 것 같고 그렇다면 거기를 비금융주력자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키움뱅크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은행업을 추가하는 것 밖에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토스뱅크는 혁신성 측면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취지에 걸 맞는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위기 상황에서 자금 조달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가 쏠리고 있어 누가 웃을 수 있을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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