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 미니멀리움 강남점에서 소비자들이 '릴 베이퍼'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KT&G)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KT&G의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lil vapor)’와 전용 카트리지 ‘시드(SiiD)’ 그리고 일회용 액상형 전자담배 ‘시드 올인원(SiiD All-IN-ONE)’이 27일 동시에 출격했다.

KT&G에 따르면 ‘릴 베이퍼’와 ‘시드(SiiD)’는 이날 서울·대구·부산지역 ‘CU’와 ‘릴 미니멀리움(lil MINIMALIUM)’ 강남점·신촌점·동대문점·송도점·울산점 5개소, 인천공항 롯데면세점·김포공항 신라면세점 및 롯데면세점 소공점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일회용 제품인 ‘시드 올인원 (SiiD All-IN-ONE)’은 서울지역 ‘CU’에서 우선 판매된다.

첫 날 분위기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KT&G 관계자는 "기존 권련형 전자담배인 '릴' 시리즈와 같은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며 대기줄을 만드는 등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며 "편의점 CU에서도 오후부터 판매가 시작되면서 판매는 순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KT&G가 선보인 ‘릴 베이퍼’는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로, 별도의 스틱 없이 기기에 액상 카트리지인 ‘시드’를 결합해 사용한다. 특히, 담배 1개비 분량을 사용할 때마다 진동으로 알려주는 ‘퍼프 시그널’ 방식을 적용해, 액상 카트리지를 얼마나 소모했는지를 알 수 없었던 기존 액상 담배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슬라이드를 내리면 바로 작동돼 첫 모금부터 풍부한 느낌을 제공한다. 또, 제품 구매 시 함께 제공되는 마우스 커버를 슬라이드에 끼우면 미사용시 입술이 닿는 부분을 덮게 돼 더욱 위생적인 기기 관리가 가능하다.

색상은 기본 흰색 바디에 슬라이드 색상을 달리한 ‘선라이즈 오렌지(Sunrise Orange)’와 ’클라우드 실버(Cloud Silver)’ 2종으로 출시됐으며 두 제품 모두 투톤 컬러를 적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릴 베이퍼의 권장 소비자가는 4만 원이며 출시 기념으로 선착순 구매자 2만 명에 한해 충전과 항균 기능이 있는 휴대용 파우치를 제공한다.
     
전용 카트리지 ‘시드’는 일반 담배 맛의 ‘시드 토바’, 시원한 맛의 ‘시드 아이스’, 이국적인 맛의 ‘시드 툰드라’ 등 총 3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가격은 개당 4500원이며, 담배 한 갑 분량을 흡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일회용 제품인 ‘시드 올인원(SiiD All-IN-ONE)’은 액상 카트리지가 내장된 일체형 제품으로, 담배 한 갑 분량이다.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어 휴대가 간편하며, 차별화된 맛을 제공한다. 가격은 개당 7000원이다.
 
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이번 출시된 ‘릴 베이퍼’와 일회용 제품 ‘시드 올인원’은 소비자들이 의견을 반영해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KT&G는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일반 담배·궐련형 전자담배에 이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출시된 미국의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에 이어 이날 KT&G의 릴 베이퍼가 본격 출시됨에 따라 제2의 전자담배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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