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사옥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롯데카드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MBK 컨소시엄)에 매각된다. 롯데지주와 MBK 컨소시엄 측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지주는 지난 24일 MBK 컨소시엄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79.83%를 MBK 컨소시엄(MBK4호사모투자합자회사(업무집행사원은 MBK파트너스유한회사))에 매각하는 것으로 매각 금액은 약 1조3810억 원이다. 또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발행주식 총수의 20% 내외에서 해당주식을 우리은행 및 계열사에 이전하게 된다.

다만 롯데 측은 최종 매각 금액은 롯데카드 순자산 증감액을 반영해 관계기관 승인 완료 이후 정해지는 거래종결일 기준으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은 잔여지분(13.95%)에 대해 향후 처리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공시할 예정이다.

이번 본계약에 대해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카드 임직원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롯데그룹이 매각 이후에도 소수주주로 남아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롯데지주는 매각 이후에도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경쟁력 강화와 임직원 고용안정,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인수사들과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매각에 대해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27일 오전 사내 게시판을 통해 “당사의 경영권 지분매각이 진행됨에 있어 특히 임직원 여러분들의 염려와 불안감이 크신 것에 저를 포함한 경영진 또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에 회사의 경영진은 노동조합과 소통을 강화하고자 ‘경영진-노조협의체’를 구성해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또 “MBK컨소시엄은 거래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임직원의 5년 고용보장을 확약했고 계약서에 명시했다”며 “또 당사는 경영권 변동 이후에도 ‘롯데카드’라는 브랜드로 존속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지주는 지난 24일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해 JKL파트너스와 3734억 원(지분53.49%)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롯데그룹은 2017년 10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후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에 따라 진행한 금융사 매각을 마무리했다.

롯데그룹은 설립 2년 이내인 올 10월까지 금융계열사들을 지주사에서 분리해야 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양사 매각 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관계기관의 승인 절치가 마무리되면 회사가 조속히 안정화 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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