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한국 미술시장은 중국보다 판매도 수월하고, 세금 문제도 탁월해서 매력적이라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하렵니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아트부산 2019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은 요한 쾨니히 갤러리 디렉터가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다'.(사진=왕진오 기자)

독일 베를린에 소재한 쾨니히 갤러리(KÖNIG GALERIE)의 요한 쾨니히(Johann KÖNIG) 디렉터가 5월 3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트부산 2019를 위해 내한했다.

세계 주요 아트페어와 유럽시장을 이끄는 쾨니히 갤러리는 서울 관훈갤러리(대표 권도형)와 협업을 통해 아트부산 2019가 종료된 후 7월 말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Alicija Kwade와 Jeppe Hein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쾨니히 디렉터는 "지난해 KIAF에 예페 하인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 아트부산측이 우리 갤러리에게 초청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혀서 흔쾌히 한국을 찾게 됐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보다 한국이 유럽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기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여전히 구상위주의 작품이 대세인데 반해 한국은 미니멀리즘적인 작품들이 먹히는 것 같은 판단이 들었다"며 "쾨니히가 선보이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한국 컬렉터들의 눈에 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트부산 2019에 선보이는 Erwin Wurm, 'Untitled'. polyester resin, knit fabric, 100 × 105 × 105cm, 2019.(사진=관훈갤러리)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부스 C12로 아트부산 2019에 참가하는 쾨니히 갤러리는 Erwin Wurm의 조각, 회화 그리고 설치 작품을 선두로 Andreas Muhe 와 Jorinde Voigt의 회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태생의 Erwin Wurm 작가는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작품 활동을 하는 현대미술 작가이다. 그의 작품 속에 보이는 표현에 대한 코믹한 태도는 부스 전면에 설치된 'Fat Bus(2016)'에서 잘 보인다.

작가는 "유머를 사용해 궁극적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사물을 좀 더 주의 깊게 보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아트부산 2019'에 선보이는 Erwin Wurm, 'Untitled'. bronze, iron, Acrystal, 169 × 30 × 30cm, 2019.(사진=관훈갤러리)

최근 2018년 아트바젤 홍콩의 인카운터즈(Encounters) 섹션에 'One Minute Sculptures'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고, 같은 해 4월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됐다.

2002년 베를린에 설립된 쾨니히 갤러리는 아트바젤(Art Basel), 프리즈 아트페어 런던(Frieze Art Fair London), FIAC Paris, Art Basel Miami Beach 등 국제 아트페어에 꾸준히 참여했다.

또한, 뉴욕 MoMA와 구겐하임 재단을 포함한 다양한 컬렉션에서 갤러리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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