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원서 양국협력에 대해 연설 기회도

▲문희상 국회의장,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 면담. (사진=국회사무처)

[이진우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러시아를 공식방문 중인 가운데, 28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상원을 방문하고 발렌티나 이바노브나 마트비엔코(Valentina lvanova Matviyenko) 상원의장과 면담했다.

문 의장은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에게 “국회대표단을 러시아에 초청하고 환대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러시아 상원에서 양국협력에 대해 연설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지난해 남북한을 동시 방문해 한반도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여줬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지난해 10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따뜻한 환대를 기억하고 있다”면서 “내년은 수교 3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의회 차원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일 상원 본회의 연설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번 문 의장 방문이 러·한 관계와 양국의회 간 협력에 새 동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에서 우리 측에서는 한·러의회외교포럼 회장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 송영길·박재호 의원,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이 배석했다. 러시아 측은 일라스 우마하노프 상원부의장과 블라디미르 자바로프 외교위원회 제1부위원장, 류드밀라 보코바 헌법 및 국가건설 위원회 제1부위원장, 안드레이 쉐프첸코 연방제도·지방정책·지방자치 및 북극지역 위원회 제1부위원장, 알렉세이 르스키흐 경제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등 러·한의원협력그룹 임원 및 회원들이 배석했다. 

한편, 문 의장은 29일 오전 10시 5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4시 5분)에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유라시아 시대를 열어갑니다’란 주제로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상원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