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여행업계 부진 속에서도 유럽여행 상품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참좋은여행이 헝가리 유람선 침물 사태로 대형 악재가 발생해 향후 매출 성장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헐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 여행객들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유람선에는 우리 국민 단체 여행객 33명을 포함해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중 7명이 구조됐고 실종자 19명에 대해서는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망자는 현재까지 7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참사를 당한 단체 여행객들은 참좋은여행사의 ‘발칸+여유있는 동유럽 6개국 12박13일’ 패키지 투어 상품을 이용하고 있었다.

참좋은여행은 국내 여행사중 유럽 강자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 부진이 지속됐으나 유럽 미주 등의 장거리 수요는 양호했다.

특히 참좋은여행은 올해 1분기 여행사별 유럽 매출 비중이 3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장거리 비중이 높다. 하나투어 12%, 모두투어 14% 수준이다.

올 1분기 이들의 매출은 16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3억 원으로 5% 감소했다.이는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고정비 증가, 일부 입주사 이전에 따른 공실로 부동산 임대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업계는 하반기 여행 업황의 회복과 이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높은 수익성과 낮은 주가수준 매력이 함께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참사로 실적개선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헝가리 유람선 침몰로 인한 공포감이 확산될 경우 유럽여행 수요가 많은 참좋은여행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참좋은여행은 전일대비 5.72% 하락 692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주주인 삼천리자전거도 2.5% 하락한 5840원을 기록했다.

참좋은여행은 2007년 삼천리자전거에서 분할된 회사로 삼천리자전거가 지분 38.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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