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진제약 본사 전경. (사진=이코노미톡뉴스DB)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삼진제약이 지난해에 이어 최근 또 성차별 논란이 벌어지며 '성차별 기업'이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의 최근 성차별 논란은 기부행사를 준비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자사 여직원들의 사내모임인 예란회를 중심으로 일일호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자직원들이 술을 판매하고 남자직원은 초대 대상이 되면서 성 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아울러 일부임원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논란이 일자 예란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일일호프행사는 전면 취소됐다.

앞서 지난해에는 여성차별 논란으로 불매운동까지 벌어진 바 있다. 여성직원의 승진이 같은 학력의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2년 정도 늦게 이뤄지며 입사호봉과 진급의 속도, 급여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성차별 문제와 함께 삼진제약은 지난 2010년 이후 3차례에 걸쳐 총 415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당한 것과 관련해 회계 증빙 및 세무처리 시스템 등 구조적 문제가 있거나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꾸준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기부행사의 경우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기획된 것으로 임원진의 공식적인 지시나 강요는 없었다”며 "크게 문제가 될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문제가 연속해서 발생하고 있는데 말그대로 소문에 불과할 뿐이다"며 "회사 차원에서 성차별 관련 교육은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직원들간의 차별 없는 근무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떠나 관련 이야기가 연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회사가 더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보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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