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레바논 한국대사관과 자매결연 후속조치 일환…한·레바논 우호관계 증진 기대

▲ 대한항공, 레바논난청소아환자 국내초청 수술 및 치료 지원. (사진=대한항공)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대한항공이 레바논 청각장애아동의 수술과 치료를 지원하며 레바논과의 우호증진에 앞장선다.

대한항공과 인하대병원은 지난 3일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레바논 내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소외계층 소아 환자 2명을 국내로 초청해 인하대병원에서 3일간 입원 수술 및 재활치료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환아들은 평상시 작은 소리에 반응이 없는 청력 저하의 상태를 보였으나 치료비와 수술할 의료기관이 부족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살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수술을 위한 초청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인하대병원과 주 레바논 한국대사관(이하 대사관)이 자매결연을 체결해 현지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을 했으며, 올해 4월 의료 봉사활동 중 어린이 환자를 국내로 초청해 수술해주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환자 및 가족, 통역담당자등 일행에 대한 왕복항공권을 무상 제공했으며, 인하대병원은 수술 및 평소 여행 기회가 없었던 이들을 위해 한국 일일 관광(롯데타워 및 코엑스)을 준비했고, 대사관과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 또한 이들의 여정과 현지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먼 곳까지 와서 치료 받는 아이들이 대견하고, 수술이 잘 돼 앞으로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며 “레바논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5만 달러의 물자를 지원해줬던 고마운 나라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번 의료봉사활동이 뜻 깊은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레바논에서 국위를 선양하는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국가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바논 현지에서도 지난달 4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의료 봉사활동이 소개됐으며, 동명부대가 소속해 있는 유엔 레바논 잠정군(UNIFIL) 지휘관 및 관계자들도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레바논에서 원활한 작전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적극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마음을 전달했다.

대한항공과 인하대병원은 향후에도 의료봉사활동을 정례화해 대한민국과 레바논과의 우호협력관계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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