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KB국민카드가 오는 7월부터 5만 원 이하 금액 결제에 대해 고객에 요청해야 발급하기로 해 연간 20억 장 발급하는 회원용 매출전표 중 90% 가량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카드(사장 이동철)는 오는 7월부터 무서명 거래가 가능한 5만 원 이하 금액을 카드로 결제하면 고객이 회원용 매출전표 발급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카드 매출전표 선택적 발급 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카드 매출전표 선택적 발급 제도’는 통상 회원용과 가맹점용 각 1매씩 총 2매 발급하던 매출전표가 가맹점용 1매만 발행되고 회원용은 고객 요청 시에 한해 발급한다.

시행 초기 카드 결제 단말기 프로그램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가맹점을 시작으로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0년 1월 전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행 가맹점 표준약관 제5조 8항에 따르면 5만 원 이하 거래 시 회원 본인의 의사에 따라 매출전표 또는 취소매출전표 실물을 교부하지 않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이 제도 도입으로 현재 연간 20억 장 이상 발급하는 회원용 매출전표의 최대 90%(18억 장) 가량 발행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매출전표에 담긴 카드 결제 정보를 악용한 부정사용과 정보 노출을 최소화 하고 인쇄 과정에서 검출되는 내분비계 장애 추정 물질 ‘비스페놀A’ 와 관련해 최근 제기된 유해성 논란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종이 매출전표 발행 축소를 통한 각종 사회적 비용 절감과 함께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자 지난 1월부터 부가통신사업자(VAN)들과 논의를 시작해 가맹점 카드 결제 단말기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등 제도 시행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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