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뉴스
  • ISSN 2636-0489
  • UPDATE : 2019.6.16 일 20:35
  • 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전체기사
상단여백
HOME 경제 증권
中 기업어음 부도 사건, 증권사 직원 뒷돈 받았다
  • 정보라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9.06.10 13:10
  • 댓글 0
<사진=연합뉴스TV>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지난해 1650억 원대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권 부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어음 발행을 담당했던 증권사 직원과 해당 중국 기업 사이에 수억 원이 오간 정황을 포착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해 중국국제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ABCP 발행을 주도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직원이 가족 계좌를 통해 CERCG로부터 수억 원이 입금된 사실을 포착하고 압수수색 등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CERCG 측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 실무 담당직원이 3∼5억 원가량의 돈을 받았으며, 이 돈을 한화투자증권 담당직원과 나눠 가진 정황도 밝혀냈다.

이 사건은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지난해 5월 8일 금정제십이차라는 SPC(유동화전문회사)를 통해 CERCG가 지급을 보증한 자회사의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달러 표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ABCP 채권 1645억5000만 원어치를 국내에서 발행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 ABCP에 안정적 등급인 ‘A2(sf)’를 부여했으며 CERCG는 ‘A’로 평가했다. 이후 현대차증권(500억 원)과 KB증권(200억 원), BNK투자증권(200억 원), 유안타증권(150억 원), 신영증권(100억 원), KTB자산운용(200억 원), 골든브릿지자산운용(50억 원) 등 총 9개사가 이 채권에 투자했다.

하지만 채권 발행 사흘 뒤인 5월 11일에 CERCG가 기존 발행한 역외 자회사 채권 3억5000만 달러(약 3950억 원)의 만기 상환에 실패했고, 5월 28일 CERCG는 2주간의 지급 유예기간에도 상환에 실패했다. 결국 교차부도가 확정되면서 ABCP도 부도처리됐다.

부도의 결정적인 원인은 CERCG 본사의 지급보증이 실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자본 유출입은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어 중국 밖으로 돈이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외환국(SAFE)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SAFE에서는 CERCG 본사의 지급보증 승인 이력이 없었다.

이 때문에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AFE의 지급보증 승인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채권을 어음화해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뒷돈을 받은 두 직원이 어음을 사 간 증권사들에 ‘중국외환국 승인’에 대한 정보를 일부러 알리지 않았다고 판단,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한화투자증권 측은 “ABCP 발행 당시 실무자의 금전 수수 혐의 부분은 사실”이라며 “추후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SAFE 승인에 대해서는 “SAFE 등록은 계약 체결 이후에 등록을 신청하는 ‘사후 등록’으로 지급보증 효력과는 무관하다”며 “CERCG 회사채 부도로 사후 승인이 유보 중인 상황일 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정상적으로 승인이 났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도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대상으로 사건 당시 리스크 관리 소홀 및 법 위반 사항 확인 등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채택된 제보는 사례하겠습니다.)

정보라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brj729@economytalk.kr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위 기사가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버튼을 클릭해주세요!

정보라 이코노미톡뉴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김종민 의원, “검사징계 시 외부위원 확대…공정성·객관성 ...김종민 의원, “검사징계 시 외부위원 확대…공정성·객관성 ...
[길몽흉몽 꿈해몽] 봉황이 신비한 씨앗을 물어다 놓는 꿈은...[길몽흉몽 꿈해몽] 봉황이 신비한 씨앗을 물어다 놓는 꿈은...
‘핫이슈’ 색다른 화제의 사진 한 장?... ‘인요한 교수...‘핫이슈’ 색다른 화제의 사진 한 장?... ‘인요한 교수...
[18시 비트코인 시세]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별 최고...[18시 비트코인 시세]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별 최고...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PREV NEXT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