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트진로는 올 여름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마케팅으로 테라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진 왼쪽부터) 테라 포스터와 2019 센텀맥주축제 포스터 이미지. (사진=하이트진로)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하이트진로가 올해 초 신제품 '청정라거-테라'를 선보이며 초반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맥주명가의 부활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흥행열풍을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까지 이어가 하이트의 성공신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1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테라의 판매량은 국내 맥주 신제품 중 최대 판매기록을 연일 갱신하고 있다. 출시 한 달여 만에 약 3200만 병(330ml 기준) 판매를 돌파하며 지난 4월 29일 기준 누적판매 약105만 상자, 3193만 병을 달성했다. 1초에 약 9.5병이 판매된 꼴로 3193만 병을 눕혀서 길이를 재면 7345km로 대한민국에서 테라의 맥아 원산지 호주 골든트라이앵글(7300km) 까지 닿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또한 출시 50일 만인 지난달 10일 기준 3900만 병(330㎖ 기준 130만 상자) 판매를 기록했다. 그 동안의 맥주 신제품 중 출시 초 최대 판매기록으로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급 판매량이다. 하이트, 맥스, 드라이피니시d 등의 첫 달 판매량이 20~50만 상자 수준임을 감안하면 기존 맥주의 3~4배 수준에 이르는 폭발적인 초기 반응이다.

하이트진로는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테라 수요를 맞추기 위해 출시 보름 만에 전체 판매 목표를 조정하고 2배 이상 생산량을 늘렸고, 생맥주 등의 제품군은 출시 일정을 미뤘다.

특히 호주의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생산되는 보리만을 원료로 생산하고 있는 테라는 예상 수요를 크게 넘어서는 인기로 인해 원료조달이 다소 늦어져 일부 품목의 공급이 지연되게 됐으나, 지난달 말부터 물량공급은 정상화 됐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오랜 시간 기획하고 소비자의 니즈와 시대적 트렌드를 오롯이 담은 만큼, 초기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이른 시일 내 국내 대표 맥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들과 소통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출시한 발포주 필라이트와 테라의 흥행으로 하이트진로의 맥주공강 가동률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하이트진로의 맥주공장 가동률은 37%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5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힘입어 하이트진로의 2분기 맥주 매출은 17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 동기 1624억 원과 비교하면 70억 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소주 부문에서도 최근 가격 인상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최대 1조1000억원 매출 달성이 기대되는 등 올해 전체 매출은 2조 원에 육박할 거란 전망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임직원들도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이다. 임원진과 노조는 임단협까지 하반기 이후로 미루며 회사의 경쟁력을 확보해 신제품 테라의 성공을 위해 상생과 협력을 결의하는 ‘노사상생 협력 선포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본격적인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청정라거’ , ‘리얼탄산’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국내 맥주 소비자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스타트로 부산의 대표 지역축제인 센텀맥주축제의 특별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축제에 하이트진로는 7년 째 참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센텀맥주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청정라거 테라와 함께하는 2019 센텀맥주축제' 에 참여해 대세 맥주로 떠오른 청정라거 테라 등의 자사 브랜드 선호도 확대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행사 기간 동안 '청정라거 테라 존', '진로&참이슬16.9도 존', '이벤트 존' 등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전국 해수욕장 개장 및 피서철을 맞아 다양한 행사도 준비중에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 여름 테라의 열풍을 일으키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전 직원이 하나가 돼 맥주명가로서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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