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지난 2010년부터 하나투어와 계약을 맺고 여행객을 받아온 홍콩 현지 여행사가 지상비(현지 여행경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나투어를 고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이중장부를 가지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에 하나투어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이중장부 및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 매체를 보도를 통해 하나투어가 협력사에 지급해야 할 지상비를 미지급하고 깎아달라고 요구했으며 이를 거부하자 여행객을 줄이고 계약을 해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총 7억 원의 미수금이 발생했으며 정산을 요청하자 의도적으로 여행객 규모를 줄이더니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나투어가 실적관리를 위해 미수금을 따로 기록하는 이중장부를 가지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하나투어는 "여행상품 지상비의 일부를 청구기간 내에 청구하지 아니하는 대신 미청구액을 나중에 다른 여행상품 지상비에 추가하여 청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나, 홍콩의 한 현지 여행사인 W사의 경우 이런 거래가 일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이것이 회사차원의 이중장부를 관리하거나, 부당한 이익을 얻기 위한 조직적 행위는 아니다. 회사에서는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금지하고 있으며, 발견 시 직원들을 중징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금지조치에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으며 당사는 이러한 문제가 더 없었는지 1차적으로 내부 조사를 진행했고, 객관적 자료를 확보해 제도적인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10일부터 당사의 감사위원회는 외부 전문 조사인을 선임해 조사를 진행 하고 있다"며 "조사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을 보다 면밀하게 수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게 현지여행사에 물량이 줄어든 부분에 대해 "현지의 다른 여행사들과의 비중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이라며 "해당 현지 여행사의 지상비가 다른 홍콩 현지 여행사 대비 높아 수차례 인하를 요청했으나 시정이 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일부 조정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회사차원의 이중장부는 절대 없다"며 "해당 행위가 일부 잘못된 것이었고, 회사가 관리하지 못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당사가 부당하거나 위법한 이익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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