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영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틸다 스윈튼이 감독 봉준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MBC 스페셜'은 칸의 거장 봉준호 특집으로 안방을 찾아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3년 영화 '설국열차' 제작발표회 당시 틸다 스윈튼이 봉준호 감독을 언급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영상에서 틸다 스윈튼은 영화 출연 결정을 한 계기에 대해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바로 '봉준호' 때문이다"라며 "그의 작품 분만 아니라 봉준호라는 사람 때문에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여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고아성이 등장했다. 그는 "틸다가 정말 현장에만 있고 개인 대기실에 가있었던 적이 거의 없다"며 "분장 감독 제레미 우드헤드가 저한테 '틸다는 할리우드에서 정말 그런 배우가 아니다. 굉장히 예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배우다'라고 말해줬었다. 그래서 내가 '이번에는 왜 그러는 거냐'고 물었더니 분장 감독님이 '틸다가 감독님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정말 존경해서 이렇게 현장에서 즐기고 행복해하는 거도 자기는 처음 봤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봉준호 감독도 틸다 스윈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영화 '설국열차'랑 '옥자'때 같이 작업했던 틸다 스윈튼 씨가 칸 국제영화제에 응원차 왔었다. 불이 켜지지 않은 어둠 속에서 저와 배우 송강호 선배의 등을 쳐주면서 '너무 재밌게 봤고 수고했다'고 격려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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