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우리금융지주가 바젤3 도입 이후 국내 금융지주회사 중 최초로 원화 후순위채권 3000억 원 발생에 성공공했다. 특히 국내 금융지주회사가 발행한 조건부 자본증권 중 역대 최저 금리 수준이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 BIS비율은 14pp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는 13일 3000억 원 규모의 10년물 원화 후순위채권(조건부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 채권은 바젤3 도입 이후 국내 금융지주회사 가운데 최초로 발행된 원화 후순위채권이며 국내 금융지주 발행 조건부자본증권 중 역대 최저 금리인 2.28%로 확정됐다.

채권 발행금리는 고정금리로 지난 11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고시한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스프레드를 가산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또 수요예측에서 예정금액 대비 2.7배에 달하는 투자자들의 참여가 있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b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 출범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당초 신고된 금액보다 많은 3000억 원으로 증액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발행된 후순위채권 중에서 가장 낮은 금리로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는 우리금융그룹의 경영실적 및 향후 비은행부문의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해 시장의 신뢰와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