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생산관제센터에 마련된 사랑의 헌혈운동 행사장에서 포스코 직원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경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6월 14일, 오늘은 '세계 헌혈의 날(World Blood Doner Day, WBDD)이다. 유래는 '칼 랜드스타이너(Karl Landsteiner)'의 생일이 바로 오늘이기 때문이다. 그는 혈액형을 발견한 인물이다.

6월 14일, 칼 랜드스타이너 생일 = '세계 헌혈자의 날'


이에 2004년 세계보건기구 WHO·국제적십연맹 IFRC·국제헌혈자조직연맹 IFBDO·국제수혈학회 ISBT가 그의 생일은 6월 14일을 '세계 헌혈자의 날'로 공동 제정해 기념일이 되었다. 1년 후인 2005년, 192개국 정부가 참여한 세계보건총회에서 해당 결의안이 채택돼 '세계 헌혈자의 날'이 공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에 '세계 헌혈자의 날'을 홍보하는 지구촌이벤트의 주관으로 대한민국이 선정돼 기념식이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서는 '아덴만의 영웅'인 석해균 선장이 행사 개회 선언을 낭독하기도 했다.

석 선장은 2011년,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되어 작전명 '아덴만 여명'의 제2차 구출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바 있었다. 해당 작전은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최종 승인하에 대한민국 최영함과 해군특수전여단(UDT/SEAL)이 투입되어 약 5시간에 걸쳐 해적들을 퇴치하고 21명의 선원 전원을 구출한 작전이었다. 구출된 석 선장은 한국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져 이국종 외과의사의 치료로 건강을 다시 회복했다.

매월 13일은 헌혈하는 날 @한국


한편, 우리나라에서 매달 13일은 헌혈의 날로 정해져 있다. 이날로 정해진 이유는 지난 2012년 7월 13일, 대한적십자사와 건국대병원이 나눔의 헌혈을 이 날에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한 캠페인의 결과로 '헌혈의 날'로 선포를 했기 때문이다.

13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 대한적십자 자료에 의하면, 헌혈을 뜻하는 영문 'Blood'의 'B'와 숫자 13이 유사한 형태임에 착안하여 만들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숫자 13의 1과 3이 붙어 있으면 마치 영문자 B와 동일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공식으로 집계된, (헌혈자 분의 정보공개에 동의한 상태) 혈액관리원의 자료에 의하면, '임희택'님으로 지금까지 총 '757회' 헌혈로 국내 최고 기록으로 '헌혈 레드카펫'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모든 헌혈자는 영웅입니다"라는 2012년 '세계 헌혈자의 날'의 캠페인 문구가 어울리는 오늘이다.

여담으로 6월 14일은 미국의 45대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1946년생)의 생일이자, 후삼국 시대의 고려의 전신인 태봉의 초대 군주였던 궁예가 918년 6월 14일(음력) 쿠데타가 일어난 뒤 도망가다가 평강에서 백성들에게 맞아 죽은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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