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자동차가 로그인 되는 시대” 초연결 시대 주도 현대차그룹 의지 반영

▲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가 총 누적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자동차를 하나의 ‘스마트 기기’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결과일까.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서비스 국내 누적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9일 커넥티드카 서비스 100만 가입자 달성(18일 기준)은 자동차와 IoT를 결합한 ‘초연결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향후 커넥티드카의 대중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넥티드 카는 통신이 적용돼 차량의 내외부가 양방향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운전자에게 다양하고 유용한 가치를 제공하는 자동차로, 차량이 삶의 중심이 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런 여세를 몰아 올 연말까지 커넥티드카 서비스 이용 고객 수를 150만 명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100만 달성의 요인은 경쟁력 있는 신규 편의 서비스를 지속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였으며, 고객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발해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 말 국내 최초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Mozen)을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커넥티드 카 시장에 진출했던 기아차, 현대차는 이후 2012년부터 유보(UVO)와 블루링크(BlueLink)라는 브랜드로 분리해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2017년에는 제네시스가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유보와 블루링크 론칭과 동시에 선보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가 한 차원 업그레이드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실시간 내차 위치공유, 서버 기반 음성인식, 스마트워치 연동, 홈 투 카(Home-to-Car) 등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왔다.

최근 출시된 쏘나타에는 블루링크와 연동해 작동하는 ‘카카오 i 자연어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최초로 탑재돼,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면 길안내, 날씨, 뉴스, 운세 등 필요한 정보에 대해 물을 때 관련 정보에 대한 답을 찾아 음성으로 들려준다.

커넥티드카는 특히 내비게이션 실시간 경로 안내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가 목적지를 설정하면 서버로 전송, 실시간 교통정보와 시간대별 예측 상황 등을 분석한 패턴 정보를 이용해 최적의 경로를 탐색해 안내해 줌으로써 가장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커넥티드카 서비스 관계자는 “가입자 수가 늘어날수록 실시간 교통정보에 대한 정확도가 더욱 정교해지는 만큼, 선순환 구조를 통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정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감소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커넥티드카 서비스 확대 전략을 펼쳐 북미와 중국, 유럽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인도시장에서도 현대차가 신형 SUV ‘베뉴’ 출시와 함께 블루링크를 탑재, 인도 최초의 커넥티드카에 등극하기도 했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상무는 “통신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을 상상할 수 없듯 앞으로 자동차 역시 초연결성 기반의 커넥티드 카가 우리의 일상에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는 미래 커넥티드 카 시대를 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자동차에 로그인하라"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카 가입자 수가 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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