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6년 만에 찾은 '웅진코웨이'가 3개월 만에 매물로 다시 나왔다.

웅진그룹은 27일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전량 25.08%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재무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매각이다.

앞서 웅진그룹은 지난 3월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MBK파트너스에 매각한지 6년 만이다. 그러나 인수과정에서 조달한 약 2조 원 중 빚으로 마련한 1조 6000억 원이 문제가 됐다.

또한 태양광 사업 계열사인 웅진에너지가 지난달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받게 되면서 지주자인 웅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락하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웅진그룹 측은 이러한 재무 리스크가 향후 그룹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위기가 발생하기 전 선제적으로 코웨이를 매각해 모든 부채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웅진그룹은 시장 충격 최소화와 그룹 피해 방지를 위해 1년 이내에 매각을 성사시킬 방침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결정했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매각으로 부채를 정리하고 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을 통해 추가적인 현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어렵게 인수한 웅진코웨이를 다시 매각하게 돼 안타깝다”며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웅진그룹과 웅진코웨이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