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비맥주 발포주 신제품 ‘필굿’. (사진=오비맥주)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오비맥주가 지난 2월 '‘필굿(FiLGOOD)’을 선보이며 국내 발포주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발포주 시장의 대항마로 떠오른 신제품 ‘필굿’은 시원하고 상쾌한 아로마 홉과 감미로운 크리스탈 몰트를 사용해 맛의 품격과 깊이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사전 소비자 조사에서도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가벼운 목 넘김’, ‘깔끔한 끝 맛’, ‘마시기에 편안한 느낌’ 등의 측면에서 높은 선호도를 얻었다. 알코올 도수는 4.5도.

소비자들이 맥주와 혼동하지 않도록 제품 패키지 전면에 ‘Happoshu(발포주의 영어표기)’라는 문구를 표기한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제품명과 패키지 디자인에는 작은 물건 하나에서도 자신만의 재미와 행복을 추구하는 요즘 젊은 층의 ‘소확행’ 트렌드를 반영했다.

필굿 광고 영상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지난 3월 공개된 필굿의 ‘갑분굿(갑자기 분위기가 좋아진다)’ TV 광고는 미용실에서 동영상 재생버튼을 머리에 새긴 실제 사연을 활용해 현재까지 유튜브 조회수 130만 뷰를 돌파했다.

이번 광고의 핵심 테마는 갑자기 분위기가 좋아진다는 의미의 ‘갑분굿’.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진다)”라는 말을 재미있게 바꾼 신조어다. 일상 속 각종 스트레스 받는 순간을 필굿과 함께 날려버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광고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미용사에게 자신이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스마트폰 영상으로 보여준다. 미용사는 걱정 놓으라며 자신 있게 말하지만, 막상 영상에 있던 재생버튼 모양까지 주인공의 머리에 새겨 넣는다.

주인공이 황당해 하고 있을 때, 필굿의 마스코트인 고래가 등장해 분위기를 ‘갑분굿’으로 전환시킨다. 이때부터 주인공의 머리는 ‘핫’한 스타일이 되고, 다같이 ‘필굿’을 마시며 분위기는 더욱 고조된다. 광고는 ‘갑분굿’의 순간에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James Brown의 “I Got You(I Feel Good)”를 BGM으로 활용, 재미와 친근감을 더했다.

특히 해당 광고 속 헤어스타일을 직접 따라하는 소비자까지 생겨나며 재치 있는 광고로 신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필굿 브랜드 매니저는 “필굿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목 넘김이 가볍고 끝 맛이 깔끔해 마셨을 때의 편안한 느낌을 더한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차별화된 맛과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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