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9월 출시 예정…이보다 앞설 것이라는 업계 분석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출시 8월 추정…경쟁구도 만들어질 가능성 커

▲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의 상반기 출시가 무산됐다. 3분기 중에 또 다른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10도 예정돼 자사 제품 간의 경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지난 2월 세계최초라는 타이틀을 걸고 야심차게 발표했던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의 출시 지연이 길어지면서 올 상반기 출시가 무산됐다. 오는 8월 삼성전자의 또 다른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10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자사 제품 간의 경쟁을 피할 수도 없을 전망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 4월 18일 미국 출시를 일주일 앞두고 미디어 공개행사를 통해 갤럭시 폴드를 언론과 유튜버들에게 배포했으나, 공개 이틀 만에 블룸버그와 USA투데이 등 외신을 통해 제품 관련 이슈가 보고되면서 출시 연기를 발표했다.

뒤이어 예정됐던 국내와 유럽출시 마저 취소한 삼성전자는 “보고된 사항에 대해 철저하게 점검하고 원인을 규명하겠다”며 갤럭시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갤럭시폴드, 재출시일은 언제? AT&T 환불사태

이후 화웨이를 비롯한 글로벌 경쟁사들과 언론들은 저마다 갤럭시폴드의 재출시일을 예측하며, 수주 내에 갤럭시폴드를 출시하게 될 것이라는 삼성전자의 행동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만 업계에서는 갤럭시폴드를 사전 예약한 소비자들과 구매계약을 진행한 판매업체들의 인내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풀이를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4일 CNN에 따르면 미국최대 가전제품 체인 베스트바이(BestBuy)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구매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

뒤이어 지난 13일 미국최대 이동통신 기업인 AT&T가 갤럭시폴드의 예약 판매를 취소했다.

IT전문매체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AT&T는 갤럭시 폴드 출시 예정일을 이달 13일로 예정하고 고객들의 예약판매를 지연시킨바 있다.

AT&T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가 재출시 예정일을 넘기면서 사전예약 판매를 했던 고객들에게 예약금액 전액을 환불해줬다. 또 해당 고객들에게는 향후 2달 안에 100달러에 달하는 AT&T의 프로모션 카드를 제공키로 했다.

갤럭시폴드, "수주 안에 출시"…경쟁제품 노트10도 나와

이런 가운데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개발실장은 지난 19일 ‘5G 플러스 전략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주 안에 출시 일정을 발표하겠다는 기존 계획은 변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글로벌 경쟁사인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가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출시 기일을 오는 9월로 미뤄둔 가운데 세계최초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를 그 이전에 출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또 오는 8월에는 삼성전자의 또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갤럭시폴드가 이보다 앞선 7월에 출시될 것이라는 풀이가 뒤를 잇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한 달 이내의 간격을 두고 출시하게 될 수도 있는 갤럭시폴드와 갤럭시노트10을 두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간의 경쟁으로 삼성전자가 제살깎기를 하게 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스마트폰 공동구매 전문몰 ‘맘스폰’은 이미 갤럭시노트10의 출시가 임박했다며 이날 현재 공동구매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폴드와 갤럭시노트10의 출시와 관련해 “현재 상황에서 막연하게 추정해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사업부에서 이를 결정하고 나면 향후 일정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 전자제품 판매몰 '베스트바이(BestBuy)' 홈페이지에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가 소개돼 있는 모습. 1979.99달러(약 228만7000원)라는 가격이 표기돼 있다. (사진=베스트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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