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IPTV와 케이블TV 간 인수·합병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 시장 재편상황을 중심으로 한 유료방송 생태계 조성 방향에 대해 학계뿐 아니라 정부, 사업자까지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5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바람직한 유료방송 생태계 조성 방향: 시장재편 상황을 중심으로’ 정책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언론공정성실현모임’이 주최하고 공공미디어연구소가 주관한다.

김 의원 측은 SK텔레콤과 CJ헬로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후 3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관할권 중복, 지역성·다양성 등 공적 보호 가치 훼손에 대한 정부의 관련 정책과 법·제도의 준비는 부재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인수·합병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산업 정책적 관점, 정책적 판단 등이 보장되고 방송 통신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해 평가돼야 한다”며 “이 자리가 유료방송의 바람직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다양한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모임 책임연구위원을 맡고 있는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정부는 심사과정에서 인수·합병 신청 기업들이 지역성 구현 책무 의무를 지속·발전시킬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운영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며 “향후 입법과정에서 방송 통신 전반의 체계적인 심사시스템 구축을 위한 바람직한 방안들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장도 “국내 유료방송 환경은 합산규제의 일볼, 모바일 퍼스트 환경, 글로벌 OTT의 국내 진입 등 또 다른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유료방송은 콘텐츠의 다양성과 더불어 지역성 등 공적인 영역도 포함하고 있어 인수·합병 시에 이를 고려한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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