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1회 해공밈주평화상을 수상한 가운데 그는 “경기도 출신 국회의장으로 무거운 사명감을 갖고 의회주의가 올바른 방향을 찾는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10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해공민주평화상 시상식’에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통한 국회의 견제기능 강화로 정치발전과 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제1회 해공민주평화상’ 의정발전 부문을 수상했다.

문 의장은 이날 받은 상금 1000만 원을 (사)해공신익희선생기념사업회에 전액 기부했다.

수상소감에서 그는 “첫 수상의 영광을 부족한 저에게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올해는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역사적인 시기에 광주시가 해공 선생을 재조명하는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 광주시와 경기도민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또 “민주주의는 얼른 생각하면 모든 일이 치밀하지 못하고 대단히 둔하게 보일 때가 있다. 굼뜨고 민활하지 못하여도 이것이 튼튼하고 가장 옳은 길이고 드문드문 더디어도 황소의 걸음”이라고 설파한 해공 선생의 말씀을 인용해 “해공 신익희 선생께선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민족의 선각자였고 광복 이후 초대 국회의원과 국회의장을 지내며 의회주의의 기틀을 잡았다”고 회고했다.

문 의장은 “신익희 선생께선 서로의 주장이 다를수록 타협하고 절충해서 타협점을 찾든가 또는 자기의 주장을 설득으로써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 일을처리해야 한다. 이것이 민주주의라고 하셨다”며 의회주의 선각자로서의 해공 정신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문 의장은 “해공 신익희 선생은 의회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분이며 경기도가 배출한 첫 국회의장이다. 국회에는 그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는 의미로 본청 중앙홀에 동상이 세워져 있다”며 “저 또한 국회의장 취임직후, 전직 대통령 묘역참배뿐만 아니라, 신익희 선생을 비롯한 의회지도자의 묘역을 참배하고 생가를 방문했다. 의회주의에 대한 저의 신념을 표하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끝으로 “저는 해공 선생의 정신을 잇는 경기도 출신 국회의장이기도 하다”며 “더욱 무거운 사명감으로 의회주의가 올바른 방향을 찾는데 온 힘을 쏟겠다는 다짐을 해본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와 별도로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은 남북 평화 무드 기반을 조성하고 한반도 평화포럼 창립을 주도하는 등 남북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한 공적을 인정받아 평화통일 부문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