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KB금융지주>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KB금융그룹이 올 2분기 당기순이익 9911억 원을 달성해 전분기 대비 17.2% 증가했다. 특히 안정적인 성장과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으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5.9% 상승했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18일 인터넷 및 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KB금융의 2019년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7.2% 증가한 9911억 원을 기록했고 일회성 용인을 제외하면 2분기 경상적 순이익은 9320억 원 수준이다.

일회성 요인은 한진중공업과 오리엔트조선의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세후 약 590억 원이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368억 원으로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순수수료이익 감소와 작년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약 830억 원) 소멸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다만 분기별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지난해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의 이자이익이 견고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증권,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이 안정화되고, 자산건전성 개선 성과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그동안 안전·우량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 노력에 힘입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지난 상반기에는 경기둔화 사이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보수적인 여신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대출성장이 다소 둔화된 측면이 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익기반 확대가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보다 탄력적인 여신정책을 적용하여 대출성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은행 계열사인 KB증권, KB손해보험에 대해서는 “증권의 경우 지난해 부진했던 S&T(Sales & Trading) 부문의 손익이 상당부분 정상화됐고 IB 부문의 실적도 가시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KB손해보험에 대해서는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 보험료 인상효과가 반영되고 있고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며 “KB손해보험은 단기실적과 외형성장보다는 중장기적 건전성과 안정성에 입각해 보험계약의 질적 성장과 미래가치를 키워나가는 가치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의 재무총괄임원은 “국내외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일수록 견조한 실적을 시현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안전·우량자산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안정적 수익기반 확대에 주력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KB금융그룹의 2019년 6월말 기준 총자산은 498.2조 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3.9%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55.3조 원으로 전년말 대비 3.2% 증가했고 2019년 6월말 연결기준 총자산은 은행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18.6조 원 증가, 그룹 관리자산(AUM)은 은행의 신탁자산과 자산운용의 수탁고 증대 노력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4.3조 원 증가해 그룹 자산건전성 개선세는 지속되고 있다.

2019년 6월말 기준 그룹의 NPL 비율은 0.59%로 전년말 대비 0.02%p, 3월말 대비 0.01%p 개선돼 역사적 저점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고, 그룹 NPL Coverage Ratio는 132.8%를 기록하며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 유지하고 있다.

그룹 상반기 자기자본비율(ROE)는 1022%, 2분기 ROE는 10.89%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 ROE는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돼 수익성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또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94%, 14.14% 기록했다. 

한편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KB국민은행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051억 원으로 명동사옥 매각익과 올해 희망퇴직비용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나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732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7.8% 증가했고,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도 전분기 대비 10.8% 증가했다.

2분기 NIM은 1.70%로 정기예금과 발행채권 금리하락 등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 완화에도 불구하고 전월세자금대출 등 우량·안전자산 중심의 성장과 시장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1bp 축소됐다.

2019년 상반기 Credit Cost는 0.01%이며, 대손충당금 환입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도 0.07%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화된 수준 유지했고 6월말 기준 연체율은 0.26%, NPL비율은 0.45%로 3월말 대비 각각 0.01%p, 0.02%p 하락했다.

KB증권은 2019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689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88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8%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2019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662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1.6% 줄었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90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0.7% 증가했다. 2분기 손해율은 83.8%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손해율이 안정화되며 전분기 대비 0.1%p 개선됐다.

KB국민카드는 2019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61억 원을 기록해 KAMCO 채권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이 있었던 전년동기 대비 13.3%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68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2.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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