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쿠팡이 때아닌 일본 기업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 기업'이라는 해명을 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쿠팡은 우리나라에서 설립돼 성장했고, 사업의 99% 이상을 한국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일교포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가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LLC 최대주주다.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쿠팡이 사실상 일본 기업이라는 주장이 나온 이유다.

이에 쿠팡은 “(한국에서) 2만500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 연간 1조 원에 이르는 인건비를 우리 국민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에 대해 “해외 투자를 유치해 한국 경제의 성장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KB금융의 외국인 비분은 70%에 육박하고 삼성전자와 네이버의 외국인 지분율도 60%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실제 쿠팡의 경우 지난 2015년 6월 소프트뱅크가 10억 달러(1조1365억 원)를 쿠팡 한국법인의 100% 지배회사인 쿠팡 LLC에 수혈했고, 2018년 11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가 20억 달러(2조2730억 원)를 쿠팡 LLC에 추가 지원한 바 있다.

쿠팡 측은 “누가 이런 헛소문과 거짓 뉴스를 만들어 퍼뜨리는 걸까”라며 “아마도 쿠팡의 성장을 방해하고, 쿠팡이 일자리를 더 만들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으며 고객이 받아 마땅할 최고의 서비스를 위축시키려고 하는 일부 집단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거 없는 비난에 현혹되지 말고 계속 지금처럼 쿠팡을 아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제푸의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잘못된 정보로 인해 국내 기업까지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좀 더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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